긴급재난지원금 결정에…‘복지로’ 사이트 접속 폭주

“우리 집 소득수준 얼마?” 네티즌 일시 대거 몰린 듯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3-30 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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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발표 직후, 복지부에서 운영 중인 복지로 사이트가 30일 오후 기준 마비됐다.(사진=복지로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정부가 전국 소득하위 70% 약 1,400만 가구에 4인 기준 100만 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결정한 가운데, 가정별로 자신이 지급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가정별 소득인정액에 대한 계산법이 복잡해 개인이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무리가 뒤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가 운영 중인 모의계산 사이트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까다로운 소득인정액 계산


30일 보건복지부에서 운영 중인 ‘복지로’ 사이트가 접속자 폭주로 이날 오후 기준 마비된 상태다. 정부 지원 발표 직후 네티즌들이 자신의 소득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대거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금은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712만 원 이하면 100만 원 수령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소득’은 세대 구성원의 단순한 급여 총합이 아닌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한다.


이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 기타소득 등을 합친 종합소득액(소득평가액)은 물론 부동산‧금융재산 등 주요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총합한 결과다. 결국 한 개인이 스스로 계산해내기란 쉽지 않다. 계산 방식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간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소득인정액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사이트 내 복지서비스→모의계산→국민기초생활보장을 클릭해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추정치 값에 불과해 실제 지원금 계산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복지로 서비스 지연 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일시적으로 사용자가 집중돼 서비스 접속이 원활치 않다”는 안내 창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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