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안상인연합회가 재난생계수당을 접수받고 있다. /화성시 제공 |
경기 최초 소상공인 112명에 100만원씩 1억1200만원 '초스피드 행정'
당초 4월계획 앞당겨… 1차 내달까지 접수 위기상황 지속땐 1회 연장
경기도 최초의 재난기본소득에 해당하는 화성시 재난생계수당이 당초 계획인 4월보다 앞당겨, 접수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첫 지급이 이뤄졌다.
24일 접수를 시작한 지 단 하루 만에 지급된 초스피드 행정으로, 코로나19 관련 재난수당이 실제 대상자에게 지급된 곳은 화성시가 최초다.
26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소상공인 112명이 신청한 재난생계수당 1억1천200만원이 지급 완료됐다. 통상 단순 민원도 처리까지 5일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재난생계수당 정책을 발표하며 생계에 절박함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긴급 지원의 골든타임을 강조한 바 있다.
화성시는 상시접수·지급 체계 구축으로 앞으로도 최대한 빠르게 신청받아 신속하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청인이 영업활동에 방해받지 않고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대리 신청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간단체도 자발적으로 접수 신청에 도움을 주며 신속지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발안상인연합회는 별도 공간을 확보해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일괄 접수를 받고 있다.
시는 신속지급을 위해 대상별로 시기를 구분해 접수를 받는다. 우선 내달 5일까지인 1차 신청은 전년 동기 2월 대비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소상인이 대상이다.
대상자는 월 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받으며, 위기상황이 지속되면 긴급지원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쳐 1회 연장돼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https://open.gdoc.go.kr/index.do)으로 하면 된다.
서철모 시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는 지원규모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신속한 지급이 더 절실하다"며 "필요한 도움을 한시라도 빨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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