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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탈모 유형 따라 절개·비절개 선택 후 맞춤 디자인 이뤄져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0-03-25 1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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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탈모는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면서 탈모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는 모발의 특성상 가을부터 겨울은 모발의 휴지기에 해당돼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증가하기 쉽기 때문에 겨울에는 탈모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탈모는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기 때문에 완벽한 치료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최근에는 ‘모발이식’을 근원적인 해결책으로 고려하는 현대인들도 많아졌다.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BJ 우렁이 탈모 후기 등 유명인들의 이식 사례와 터키모발이식 등 해외 모발이식 사례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터키 모발이식 가격이 저렴하다고 알려져 터키로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러 가는 환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수술을 받는 경우 수술 후 사후관리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다음날 모발이식 생착기간(2주), 1~2개월 간격의 중간 점검 기간, 최종 수술 경과를 판단하는 기간(1년) 전후로 꾸준한 경과 체크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국내 병원과 다르게 터키 모발이식의 경우 지속적 관리를 받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모발이식을 고려 중이라면 사후관리 외에도 수술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모발이식은 모발을 선택적으로 골라 채취하는 비절개 모발이식과 건강한 두피의 일정 영역을 절개해 채취할 모발을 얻는 절개 모발이식으로 나뉜다. 절개와 비절개 중 어느 것으로 선택해야 할지 수술방식에 대해 고민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환자는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황에 대해 최대한 가감 없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상담시 개인의 후두부 밀도, 피부 탄력 등 신체적인 상태와 성향 등 개인적인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모발이식을 절개와 비절개 중 적합한 방식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탈모 유형과 이식 범위에 따라 수술 방법 선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주로 중년 모발이식 사례에서 관찰되는 엠자 탈모의 경우 어떤 방식을 선호할까? 절개보다는 비절개 방식을 선호하는 비율이 조금 더 높고, 일자형 디자인보다 자연스럽고 완만한 엠자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비절개 방식의 경우 수술 후 채취 부위 흉터를 최소화시킬 수 있고, 깊은 엠자를 완만한 느낌으로 구현한 디자인은 10년, 20년 후에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고,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김경복 원장 (사진=모스트의원 제공)

정수리 탈모에 대한 모발이식 사례는 어떤 방식을 선호할까? 엠자 탈모만 있는 경우와는 다르게 헤어라인과 정수리 영역까지 모두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는 이식할 영역이 더욱 넓다. 이런 경우는 개인이 가진 모발 양과 탈모 범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탈모 범위까지 모두 고려해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헤어라인과 정수리 영역 중에서도 전두부 쪽을 1차적으로 절개 방식으로 이식하고, 2차로 정수리 후두부 영역을 비절개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환자 케이스에 따라 모발이식을 절개와 비절개 방식을 혼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진행할 경우 개인이 가진 모발 양에서 조금 더 많은 양을 효과적으로 이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절개 모발이식 방식 중에서도 삭발, 부분삭발 방식보다는 면도기 자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무삭발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히든컷모발이식’은 삭발하지 않고, 후두부에서 건강한 모발만을 선택적으로 골라 상하좌우 일정 간격으로 잘라낸 후 채취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히든컷이라는 이름처럼 수술 직후에도 티가 나지 않으며, 채취 부위가 기존의 머리카락들로 덮여 완벽하게 가려지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출근도 가능하다. 연예인, BJ, 교수 등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는 직업 군 뿐만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방식이다.

모스트의원 김경복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 중이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사후관리와 수술방식에 대한 고민 외에도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전문의와 모낭 분리사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인지, 모낭손상을 최소화해 높은 모발이식 생착률을 유도할 수 있는지, 인위적이지 않고 섬세하며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해줄 수 있는지, 수술 후 책임보증제도 운영 및 탈모관리치료 프로그램 등 사후관리를 꼼꼼히 받을 수 있는지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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