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寒食)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추모공원에서 개장하는 유골의 화장 횟수를 늘린다.
한식은 손 없는 날 또는 귀신이 꼼짝 않는 날로 여겨져 산소에 손을 대도 탈이 없는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식에 산소에 개사초(잔디를 새로 입히기) 하거나 비석 또는 상석을 세우고 이장을 한다. 청명과 한식, 윤달기간 동안 이장이나 유골 화장이 잦아지는 이유다.
전국 추모공원도 한식을 맞아 개장하는 유골의 화장 횟수를 확대 운영한다.
천안추모공원 화장시설은 평소 1일 5회(최대 8기)까지 가능했던 개장 유골 화장을 1일 7회(최대 28기)까지 확대하고, 추모공원을 찾는 참배(성묘)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봉안 시설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 위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없습니다.
대전시설관리공단도 화장시설인 정수원 운영회차를 확대한다. 4월 4~5일 이틀간 화장로 운영회차를 4회에서 5회로 증회하고 하루 최대 개장유골 16구를 화장한다. 묘지가 대전에 있는 경우 4만5000원, 충남·북·세종 11만원, 그 외 지역은 17만원이다.
성남시도 영생관리사업소 내 화장시설 개장유골 화장 횟수를 하루 6건에서 15건으로 늘린다. 5~6일 양일간 모두 30구의 개장 유골을 화장할 예정이다. 13기의 화장로(예비로 2기 별도) 하루 8회 가동 분 중에서 7회차(오후 1시~2시30분), 8회차(오후 2시~오후 3시30분)가 개장유골 화장에 배분된다.
제주도 또한 4월 1~10일까지, 윤달기간인 5월 23일~6월 20일까지 개장유골 화장 예약을 평소 1일 60구에서 100구로 확대한다.
개장 유골 화장예약은 '보건복지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www.ehaneul.go.kr)'에서 21일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