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41분께부터 최 의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최 의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찰이 직접 조사를 최소화하면서 최 의장은 추가 소환조사가 미뤄졌고 이날에서 이뤄진 것이다.
다른 삼성 관계자들을 조사해온 검찰은 최 의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그의 동의를 얻어 소환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함께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 당시 주식교환 비율을 산정하면서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크게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현재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직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 전략팀장(사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등을 소환조사한 바 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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