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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상상할 자유, 마음껏 비판할 자유, 마음껏 표현할 자유,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

이재운 소설가 | 기사입력 2020/03/18 [10:10]

▲ 이재운 소설가.    ©브레이크뉴스

우리나라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 종교 신앙의 자유가 가장 많이 보장되는 나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예수라고 하는 놈도 많고, 미륵을 자처하는 정신 나간 자도 많습니다. 벼라별 해괴한 거짓말도 잘하는 종교인들이 거의 코미디 수준으로 막 떠듭니다. 종교인 중에는 뻔한 사기꾼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는 완전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교 신앙의 자유를 잘못 보면 무식할 권리, 멍청할 권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크게 생각해보면 상상력을 무제한 허용하는 인간의 참다운 권리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는 생각의 한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30년 전부터 개발해오는 바이오코드를 공부하면서 저는 생각의 무제한이 인류를 더 높은 곳으로 데려간다고 믿습니다. 생각을 제한하는 것이 나쁘지 생각의 자유를 주는 것은 그리 큰 해를 끼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ICT 기술이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것도 실은 기술자들의 무제한 상상력 덕분입니다. 이번 코로나19에서도 대구시를 봉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우리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고 감염원을 공격적으로 조사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진압해냈습니다요즘 신천지와 은혜의 강 등 몇몇 교회가 감염원으로 나타났지만 그 신기한 무지와 황당한 주장이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이게 산업으로 가고, 기술로 가면 황당하지만 뜻밖의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옳은 걸 옳다 하고 그른 걸 그러다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마는, 저는 황당한 이야기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이뤄온 문명의 고비마다 그런 황당한 아이디어가 꽃을 피운 적이 수없이 많았답니다.

 

뻔한 거짓말을 하는 건 범죄지만 무제한 상상력을 펴는, 그래서 좀 미친 듯한 주장도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인정합시다. MS, 애플, 삼성이 그런 미친 주장으로 시작하여 오늘날의 기적을 이룬 회사들입니다.

 

21세기는 더 미친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설프게 미치지 말고 진짜 미쳐 날뛰는 기술자들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중심축은 날카로운 이성의 잣대를 들고 있더라도 저 선봉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단이든 삼단이든 종교와 신앙의 무제한 자유를 지지합니다. 무제한 상상력, 인간의 특권이고, 종교백화점인 한국과 한국인의 특질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단 미친 정치인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와플     ©브레이크뉴스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와플(사진)입니다.

뭐 그냥 와플이지요.

 

하지만 미친 사람 빌 바우어먼은 이 와플을 보고 운동화 굽을 상상했습니다. 나이키는 그렇게 생겼습니다.

 

마음껏 상상할 자유, 마음껏 비판할 자유, 마음껏 표현할 자유,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합니다. 일본, 중국, 유럽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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