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은혜의 강 교회, 소금물 분무한 여성은 목사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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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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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들의 입과 손에 소금물을 뿌린 여성은 목사의 아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성남시와 방역당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 교회 목사의 아내가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 135명의 손바닥과 입안에 소형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회 목사 부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목사 아내가 사용한 분무기는 이때까지 한 번도 소독을 거치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잠복기가 최대 14일 정도로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목사 아내는 분무기를 사용할 당시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9일부터 목사 부부와 교인, 접촉자 등을 포함해 모두 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해당 사건을 잘못된 정보 때문에 감염증이 확산하는 '인포데믹(정보 감염증)' 사례로 판단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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