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재료 판매업체 이덴트 신선숙 대표는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치과인들을 위해 생산해 왔던 이덴트마스크 생산이 중단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생산단가가 중국산과는 비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달청에서는 생산원가 50% 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와 일일생산량 약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후 이덴트는 인원 충원과 연장근무 등 상황이 있었지만 마스크값을 1원도 안 올렸다"며 "그런 이덴트가 11년 된 생산도 원활하지 않은 기계를 돌리면서 더 이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덴트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명분도 의욕도 완전 상실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또 "정부에서는 마스크 제조업체 전부에 일관된 지침을 적용하여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것조차 불법이라고 해 앞으로 공급이 불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서 약국·농협·우체국 등을 통한 공적 물량은 현재 50%에서 80% 이상으로 늘리고, 계약 주체를 조달청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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