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기 주총… 신일전자로 변경계절가전 비중 86%…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할 것"
  • '선풍기 명가' 신일산업이 사명변경을 추진하며 계절가전에서 종합가전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명 신일산업주식회사를 '신일전자주식회사'로 변경에 대해 결의할 예정이다. 새 사명은 선풍기 회사로 굳어진 기존 이미지를 타파하고, 종합가전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정식 사명은 신일전자로 변경하지만, 광고와 마케팅에선 브랜드명 '신일'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산업을 뺀 브랜드명 '신일'을 광고에 사용해왔다.

    신일은 최근 몇 년간 최대실적을 내며 사세를 확장했으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2019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5.2% 감소한 22억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13.2% 줄어든 14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덜 더운 여름 날씨와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주력상품인 선풍기와 난방용품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신일은 연간 매출액의 86%를 차지하는 계절 상품이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 계절에 대한 수요 예측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계획해 종합가전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일은 최근 소형 냉장고와 냉동고, 초고속 블렌더, 공기청정기 등을 출시했다.

    신일은 "올해 사명변경, 신사옥 입주 등 다양한 변화와 함께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