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계열사 롯데제과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작했지만 사실상 출근을 강요하고 있어 내부직원들로부터 ‘보여주기식’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롯데제과 재택근무 실상'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 '블라인드' 게시글 (사진=캡쳐)

자신을 롯데제과 직원이라 밝힌 게시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은 3개 조로 나눠 일주일씩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택근무에) 개인 연차를 쓰라고 종용하고, 재택근무로 등록해두고 출근하라 협박하며 일자별로 업무계획을 제출하라고 강요했다"라며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재택근무 시행 2일 차 만에 직원들을 집합시켰고, 특정 부서는 회사 내 연구소로 집합을 시켜 함께 근무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해당 게시물 내용과 관련해 롯데제과 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대응하지 않고 있다.

또한 게시자는 “마케팅 본부의 경우 롯데중앙연구소로 집합시켜서 재택근무자들끼리 업무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으며 “겉으로는 대기업이니 우리도 재택근무한다고 보여지고 싶으나 실상은 재택근무의 의미가 무색할만큼 코로나19에 노출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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