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가 기자회견장에서 착용한 시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오늘 2일 오후 3시 가평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 총회장은 황금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금빛 시계를 착용했다.

그가 착용한 시계가 여러 사진 기자들과 생중계된 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그의 시계를 본 누리꾼들은 그의 시계를 확대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나눠준 시계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해당 의견들에 이목이 집중되며 포털사이트에는 ‘이만희 시계’가 실검으로 떠올랐다.

이에 기자회견장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은 고화질로 촬영한 ‘이만희 시계’에 대해 보도했다. 이 총회장의 시계는 날짜가 2일이 아닌 31일로 맞춰져 있어서 평소 차고 다니지 않는 시계인데, 언론을 통해 노출할 계획으로 착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28일 이만희 총회장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당은 “새누리당 당명을 이만희가 작명했다는 허위사실은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시계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장로급 남성 성도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친박계 관계자들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박근혜 정권 당시 금장시계는 없었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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