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에 다 씻겨 내려갔으면"… 비오는 아침, 누리꾼들 '간절 소망'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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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밤부터 일부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에 누리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비에 씻겨 내려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잇달아 SNS를 통해 표출하고 있다.

25일 오전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 비에 코로나가 다 씻겨나가길 바란다", "실시간 검색어에 '코로나 비'라는 검색어까지 뜨다니, 안타깝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 코로나19를 한 번에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먼지가 빗물에 싹 씻겨나가듯, 코로나바이러스도 사라졌으면 좋겠다", 비가 많이 와. 코로나 때문에 세상이 울고 있나 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이러스는 습도, 온도, 표면 등 환경에 따라 생존 기간이 다르다. 실제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RES) 사태 때도 비가 오면 바이러스가 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당시 상황과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가 계절성으로 이미 토착화될 경우 온도·습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의 경우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아직 판단할 수 없다"며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식 동아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또한 "바이러스는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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