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질병관리본부장인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정기석 교수는 25일 아침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코로나19에 관해 얘기했다.
정기석 교수는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19 관련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것에 관해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이라는 네 가지로 만들었다. 심각은 가장 마지막, 최고의 단계다. 즉 지역 사회 감염이 확인됐거나 전국에 퍼졌을 때 내리는 단계"라며 "여러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MC 이정민 아나운서는 패널 김학래에게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체감하는 게 클 것 같다"고 질문했다. 김학래는 "그렇다. 당장 손님들이 안 들어온다"며 "저희가 방지 대책 방법을 모른다. 손 씻고 마스크 쓰는 정도다. 저희가 약국에서 소독약을 사다가 다 뿌려보고 했는데 이게 맞는 건지, 어떤 약을 어떻게 뿌려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정기석 교수는 "소독은 필요하면 해야 하는데 바이러스가 있는 곳에다 제대로 된 소독약을 쓰면 바이러스는 5분 안에 다 죽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반인들이 어떤 소독약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알기 어려우나 꼭 해야 하는 상황이면 보건 당국에 협조를 얻어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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