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시민이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백군기 용인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용인시만은 코로나19의 청정지역으로 지키려고 총력을 기울였는데, 여러분께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착잡하고 송구스럽기 이를 데 없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31번 확진환자와 접촉자로 통보받아 오늘 오전 11시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의뢰했고, 16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환자는 지난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본가인 대구를 방문해 집안에만 머물렀다고 하는데, 현재 역학조사관이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감염증 확산을 막는 일로 시는 먼저 확진환자의 동선을 신속히 파악해 최단시간 내에 방역소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밀접접촉자 등을 확인해 즉각 격리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으며, 시민 여러분께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는 최대한 신속히 공유하고, 환자와 같은 동선에 계셨던 분들은 자진해서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의 개학을 연기하고, 휴원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감염병 확산을 막으려면 시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단계를 오늘 ‘심각’으로 격상한 데서 잘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할 위험이 아주 큰 상태라며, 당분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개최나 참여를 자제하는 등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을 당부했다.
또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감염병보다 무서운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용인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금의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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