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인천시는 부평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50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A(59)씨가 격리 치료 중인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인천의료원 입구에 출입통제 문구가 적혀있다. ⓒ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인천시는 부평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50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A(59)씨가 격리 치료 중인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인천의료원 입구에 출입통제 문구가 적혀있다. ⓒ천지일보 2020.2.22

“정부, 국민과 싸우려 해선 안 돼”

“대구로 화살 돌리는 작태 분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정부와 청와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조 위원은 “중국인 입국금지를 왜 망설이는가.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와야 중국인 입국금지를 할 것인가”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과 싸우려 해서는 안 된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준선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신천지라는 종교의 활동방식 특성상 그들 간 전염 및 전파력이 강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에 관심을 쏟는 것과 별개로 정부는 더 강화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상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정부는 보도자료에서 마치 대구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한 것처럼 ‘대구 코로나’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며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한 정부”라고 행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인가, 중국 바지사장인가”라며 “중국인 입국금지 등 초기 대응 실패가 화를 부른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대구로 화살을 돌리는 작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열을 냈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원으로 작동한 경우가 더 많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박대출 의원은 “중국 탓을 안 하려다가 우리 국민을 걸고넘어진 ‘국적포기 화법’”이라며 “이 정권에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국이 더 높은 가치인가. 청와대의 높으신 분들은 ‘짜파구리’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라고 일갈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성토는 그대로 당의 논평으로도 이어졌다.

이창수 대변인은 “(박 장관의 발언은) 황당한 발언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인사들이 우한 폐렴을 바라보는 시각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전문가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이 줄기차게 얘기해온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는 마치 금기어처럼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예비비는 물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재정적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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