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한국교회도 비상이 걸렸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지역의 일부 교회는, 지역사회 요청에 따라 주일예배를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주요 교단도 속속 총회장 명의 담화문을 발표해 각 교회에 대응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각기 다른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다. △주일예배 제외한 모든 모임 중단 권고 △교회 내에서는(예배 포함) 마스크 착용 △식당·카페 등 공동 식사 장소 운영 중지 △등록 외 교인의 교회 출입 주의 등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종준 총회장)은 2월 20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공예배를 포함해 교회 내에서는 모든 직원과 교인들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의료진을 위해 기도하고, 소외 계층을 위해 진정성 있는 돌봄을 지속해 달라"고도 전했다.

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역시 주일예배 외 모임은 3월 5일까지 일시 중단하거나 자제해 달라고 교회들에 요청했다. 침을 통해 전염되는 코로나19 특성상 공동 식사 및 친교 장소 운영을 중단하고, 구성원끼리 최대한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예장통합은 매일 함께 기도하자며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문과 기도 제목도 공유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는 2월 21일 목회 서신을 발표했다. 감리회는 "예배 중에도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고 이는 예전에 어긋나지 않는 예방을 위한 노력임을 교인들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감리회는 부득이하게 교인들이 함께 식사해야 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식당을 찾아 달라고 권했다.

예장백석(장종현 총회장)은 여러 안전 수칙을 전하면서 설교 시 주의할 점도 명시했다. 예장백석은 "설교나 강의 시 성경과 관계없는 예언적 단어들로 국가나 개인을 특정하여 폄하하거나 비판하는 일들은 자중해 주시고 오로지 기도로 위기 극복에 마음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래는 각 교단 담화문 전문.

코로나19 새 국면에 총력으로 대응합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첫 확진자가 확인된 지도 한 달이 되었습니다. 국가정책에 발맞춰 확산 방지를 위해 일치된 노력을 보여 주신 총회 산하 전국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풍성하시길 원합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을 위해 불철주야로 애쓰시는 정부 당국과 의료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외적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국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첫 사망자도 보고되었습니다.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병되어 국민의 우려와 곱지 않은 시선이 기성 교회와 기독교 전체로 확산될 우려도 있습니다. 지역 확산과 2차 유행이 크게 예견되는 가운데, '코로나 대응 3법'이 국회 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하였습니다.

이에 총회에서는 고위험군에 속한 교회의 대응에도 변화가 시급하다 판단되어, 주일을 앞두고 몇 가지 추가적인 가이드라인을 공지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대응하여 주십시오.

1. 공예배를 포함하여 교회 내에서는 모든 직원들과 교인들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여 주십시오(교회 내 마스크 구비 요망).

2. 교인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예배 참석을 삼가 해주시고, 자가 격리 함께 소속교회 당회(혹은 담임목사)에 알려주십시오.

3. 주일예배 외에 호흡기 감염의 우려가 있는 모든 활동(점심 식사, 친교, 회의, 성경 공부, 주중 모임 등)은 당회를 중심으로 당분간 자제하여 주십시오.

4. 예배 공간과 집기들은 정기적으로 방역 및 소독하여 주십시오.

5. 신천지의 전통적인 포교 방식과, 코로나19 방역 및 역학조사에 대한 비협조적인 행태와, 신천지 교회 폐쇄 방침에 따라 일반 교회로의 침투가 우려됩니다. 신천지 출입을 금하는 전단을 부착하고, 등록 교인 외 교회 출입자에 대하여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6. 대구, 제주, 전북, 서울 등 지역 확산이 관찰되고 있으므로, 당분간은 상비부 및 특별위원 회의나 행사 등을 연기 혹은 대체하여 주십시오.

7.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 방역 용품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진정성 있는 돌봄을 지속하여 주십시오.

8.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을 위해, 고통받는 이웃 나라 중국을 위해, 소외된 취약 계층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위해, 침체된 경제의 회복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한국교회의 갱신과 사명을 위해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9. 코로나 공포감이 확산됨에 따라 생필품, 방역 용품 사재기 등 중국과 같은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 주십시오.

10. 어려운 때일수록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 전파에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말과 행동에 더욱 유의하여 주십시오.

그리스도의 모범과 사랑으로 어려운 시국을 성숙하고 지혜롭게 극복하는 한국교회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코로나19 제2차 대응 지침(2020. 2. 21.)

1.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와 방역 당국의 방침에 적극 협력하시기 바랍니다.

2. 교회는 주일성수에 힘쓰되 그 외의 각종 예배와 모임, 소그룹 활동, 행사 등을 3월 5일까지 일시 중단하거나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성가대도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연습하기보다 익숙한 찬송가나 특송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3. 교회의 공동 식사는 중단하고, 부득이한 급식은 우유나 떡, 빵 등의 대용식을 제공하고 친교장소 운영을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4. 교회당과 부속 건물에 대해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발열이 있는 이나 호흡기 질환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주일예배에도 예방과 방역에 필요한 만반의 조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5. 교회별로 시간을 정하여 성도들이 각자의 가정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창조질서를 따르지 않고 탐욕과 부절제한 생활을 한 것을 참회하는 기도생활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참조 성경 시편 91:1-4, 역대하 7:11-16 / 찬송 515장 눈을 들어 하늘 보라,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6. 본 교단의 성도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와 그 가족, 감염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 이로 인하여 염려하는 주민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시고, 지나친 공포감으로 인한 유언비어나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7. 모 집단이 "코로나19" 감염 전파지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일반 교회로 침투할 것이 우려되니 등록 교인 외의 교회 출입자에 대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8. 총회와 전국 68개 노회, 산하 및 유관 기관, 연합 기관도 필수불가결한 것이 아니면 회의, 모임, 행사, 해외여행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9. 만일 지교회의 주일예배에 감염 확진자가 방문하였거나 교인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되면 지방정부와 방역당국에게 즉시 통지하고 2주간 예배와 집회를 중지하고 대체 방안을 시행하되, 당회의 결의로 하시고 노회와 총회에 신속하게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0. 총회는 코로나19 대응 TFT를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총회 홈페이지에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시에 소속 교회 목회자들에게 직접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겠습니다.

11. 총회는 코로나19 감염의 확산 추이를 주목하여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대응지침을 다시 통보할 것입니다.

12. 우리나라는 수많은 국난을 극복한 경험이 많습니다. 신뢰와 협력으로 이 위기를 잘 넘기도록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 환자 급증에 따른 긴급 대응 지침 안내

중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생명을 빼앗지만 공포와 두려움, 차별과 배제의 바이러스는 사람의 정신과 영혼을 앗아갑니다. 전 지구 생명 공동체가 신뢰와 연대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이루도록 전국 교회는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제 성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시편 91편 1~4절)."

기도 방법

1. 주제 말씀(시편 91편 1~4절)을 함께 읽으면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2. 주어진 기도 제목으로 개인 혹은 가족, 직장, 교회에서 함께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 세계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1.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영이 임하고 환자들이 속히 회복되게 하소서
2. 전문가들에게 치료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3.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된 세계경제가 회복되게 하소서.
4. 지구생명공동체가 신뢰와 연대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소서

※ 중국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1. 우한을 비롯하여 고통 중에 있는 중국 국민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2. 중국교회가 재난의 시기에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3. 중국정부에게 지혜를 주시고 의료진과 봉사자에게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하소서

※ 한국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1.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확산을 막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공공 의료시스템을 갖추게 하소서.
2. 우리 사회에 생명 존중과 안전 문화가 확립되게 하소서.
3. 교회가 지역사회 속에서 치유와 화해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4. 온 국민이 차별과 혐오가 아닌 신뢰와 연대로 성숙한 사회를 만들게 하소서.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

기도문 예시

1. 대표 기도문

우리의 생명 되시며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저희들에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 사죄의 은총과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무엇이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아뢰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기도의 특권을 주심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특별히 코로나19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사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거룩하신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드릴 수 있도록, 십자가의 보혈로 저희를 덮어 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전 세계 30개국 7만 5000여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통가운데 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육신의 고통과 심리적 죄책감으로 외롭고 힘든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위로의 성령님,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 주시사, 마음에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을 주옵소서.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들을 강건하게 붙드시며 지혜와 명철을 주시어 가장 적합하고 현명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수천 년 전, 애굽의 온갖 재앙과 온역 가운데서도 베풀어 주셨던 Passover의 은총을 오늘 우리에게도 베풀어 주옵소서.

먼저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오늘 이 지구 생명체의 재난이 우리의 회개와 도덕적 책임을 결단하는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욕심이 부른 생태계 파괴의 경제 시스템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전염병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구가 한 생명 공동체인 것을 잊어버리고 자본 축적과 편리만을 추구하며 생태계의 신음 소리를 외면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를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가 이번 재난을 통해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꾸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온 지구 생명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연대하여 인류애와 세계 시민 정신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하게 하옵소서. 코로나19는 생명을 빼앗아 가지만 공포와 두려움, 차별과 배제의 바이러스는 사람의 정신과 영혼을 앗아 갑니다. 전 지구 생명 공동체가 신뢰와 연대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이루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 사회에 생명 존중과 안전 문화가 확립되게 하시고, 모든 육적인 어려움을 통하여 영적인 큰 깨달음을 얻게 하옵소서. 중국을 비롯한 세계 일류가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며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한을 비롯하여 고통 중에 있는 중국 국민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중국 정부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옵소서.

오늘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통해 저희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다시한번 새로운 결단의 시간이 되도록 성령님께서 이 시간, 이 자리에 함께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피난처 되시며 요새가 되시는 구원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2. 세계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지구 생명 공동체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기후변화, 병원체의 진화, 도시인구의 밀집, 개발 확대로 인한 야생동물의 인간 공동체 침입, 공공 의료 시스템의 붕괴 등으로 새로운 전염병의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지구 생명 공동체는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신 이 세상과 많은 피조물들과 그리고 온 인류는 생명을 앗아가는 바이러스로 인해 공포와 불안 가운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질병 같은 새로운 전염병이 더 빈발하고 확산 규모도 넓어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이 생태계의 경고 메시지를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옵소서.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는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옵소서. 그리고 묵묵히… 그리고 결단력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생명 공동체를 위해 지금까지 지켜 온 인류 문명의 근본 논리와 발전 추세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소서.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럽 여러 나라들에 전파되면서 중국인들과 동양인마저 기피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이 동·서양의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숭고한 연대 의식으로 승화되도록 도우소서. 인류가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된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되 지속가능한 지구 생명 공동체를 위해 탐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쓰러져 가는 수많은 생명을 타자화하지 않고 그들의 고통을 나의 고통, 나의 책임으로 고백하며 세계 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하나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 우리의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3. 중국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무겁고 침통한 심령으로 참회의 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시며, 하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라고 축복하시며 사명을 주셨건만 저희는 주님이 다스리고 돌보라고 주신 이 땅과 생물들을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전락시켰습니다. 주님이 사랑하라고 하신 이웃과 화목하지 못하고 무관심과 경쟁, 반목과 질시의 역사를 지금까지 반복해 오고 있습니다. 이 시간 저희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인한 참상을 보며 통회 자복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자비와 위로의 주님,
이 시간 특별히 우리의 오랜 이웃인 중국 국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한을 비롯하여 전국의 백성들이 신종코로나 전염병의 공포와 고통, 두려움 속에 떨고 있습니다. 부족한 의약품과 병상을 채워주시고 의료진과 간호사,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통하여 치료받게 하소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치료자가 되어 주시옵소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갑작스런 병마로 가슴을 쥐어뜯기는 고통 속에 어떤 위로도 받지 못하고 있는 그들에게 위로의 주님이 친히 그 눈물을 닦아 주시고 하늘의 소망을 부어 주소서.

사랑의 주님,
중국의 교회가 더욱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이 환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믿음과 용기를 더하여 주소서. 용광로와 같은 불시험을 통과하고 정금 같은 교회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전국각지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온정을 베풀고 나눔을 사역을 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그리고 이 병을 속히 거둬 주시고 주님의 백성들을 예전보다 더욱 강건하게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중국의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명에 더욱 힘쓰게 하옵소서. 지쳐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일으켜 세워 주시고 더욱 많은 도움의 손길을 붙여 주시사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함께 하여 주소서.

온전케 하시는 주 예수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 한국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치유와 화해의 하나님!

하나님! 지구 생명 공동체에 감염공포가 만연한가운데 매일 속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 격리, 폐쇄, 휴업, 입국 제한 같은 용어가 익숙해졌고 비상 국면이 상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참혹은 재해를 통해 우리의 삶의 진실을 깨닫기 원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맹렬하게 추구해 온 경제성장이 생명의 안위보다 우선순위일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동안 당연시하면 살아온 삶의 전제 조건들을 점검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하나씩 내려놓을 수 있는 회심을 허락하소서.

확진 환자가 늘고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우리 사회는 급속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경제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 사회의 많은 업무와 활동이 중단되면서 생계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난이 세상을 멈춰 세운 이때! 믿는 우리들은 그 여백을 하나님의 창조의 공간으로 삼아 그분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자신의 점검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국민과 정부가 신뢰와 연대 속에 중장기적인 회복 계획을 세우되, 무한한 그물망으로 얽혀 있는 삶을 지각하며 생명 중심의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하나님! 신천지 집단의 코로나 슈퍼 전파로 전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열광적인 집회와 포교 활동은 사람들의 영혼만 감염시킨 것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 슈퍼 전파라는 불행한 사태를 가져왔습니다. 부디 이 비극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신천지의 실상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열리도록 이들을 긍휼이 여겨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가 죄나 심판으로 연관시켜 감염자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우려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또한 우리 지역사회 속의 중국인이나 감염자들을 무조건 혐오하는 우려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 이웃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며 고통 속에 있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중보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지역사회 속에 있는 교회가 솔선하여 감염 예방에 앞장서며, 시민단체들과 정부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일에 힘쓸 수 있도록 지혜와 명철을 더하여 주소서. 이 일을 통해 지역사회 속에 생명 존중과 안전 문화를 확립하는 일에 교회가 선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어려운 시기에 교회가 지역사회 속에 치유자가 되고 화해자가 되어 지역사회 속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우리의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세워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 치유와 화해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특별 목회 서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의 감염의 우려로 인해 교회의 대응 지침을 알려 드리니, 확산방지 노력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예배자의 자세를 가지고 교회를 보호합시다.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은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복도와 예배실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여 위생 청결을 유지하며, 악수 등의 신체 접촉을 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교역자들은 예배시간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음을 알리어 성도의 마스크 착용이 예전禮典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 예방을 위한 노력임을 알려주시기 부탁합니다.

교회를 출석하여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경우에는 담임자의 판단하에 자체적 예배 중계를 만들어 예배할 수 있게 하거나,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또는 다중 매체(CTS기독교TV, CBS, C채널, Good TV 등)의 예배 중계 시간을 성도에게 알리시어 주일성수를 할 수 있도록 도우시기 바랍니다.

2. 서로를 향한 배려가 교회를 지킵니다.

교회는 예배실에 성도들의 편의를 위해 비치해둔 용품(성경책, 책자, 안경 등)과 공동 이용물은 일시 중단해 주시고, 일회용이나 개인용품을 사용하도록 주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성도들을 위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 수칙 등 각종 홍보물을 교회 시설 내 주요장소에 부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홍보물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kcdc.go.kr)에 게시된 자료 활용]

해외에 다녀오신 성도들은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하며, 성도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입국 14일 후 음성판정을 받고 교회에 출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계획된 모임은 신중하게 고려하여 결정합시다.

연회와 지방회, 평신도 단체는 가급적 대형 행사와 집회 등을 연기 또는 취소하여 주시고, 등급사경회나 교회학교 관련 행사, 연수 프로그램 등은 필요에 따라 축소하여 분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전염 확산 가능성이 큰 다중 이용 시설(의료 기관과 같은 집단 시설이나 공연장, 마트, 대형식당 등)의 출입을 가급적 삼가고, 예배를 전후로 모이는 각종 모임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하시기 바랍니다.

4. 헌혈 운동, 일반 식당 이용으로 전도의 기회,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합시다.

교회 식당의 음식 제공도 당분간 중지하시고, 부득이하게 식사할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 당하는 이웃 식당을 찾아가 "OO감리교회에서 힘내시라고 격려하기 위해 왔다" 밝힌 후 이용하시어 교회 전도의 기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자가 급감하여 혈액 수급에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듣게 됩니다. 사순절 기간 헌혈에 참여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성도들이 되도록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이단 교파의 교회 방해에 주의합시다.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교파들의 잠정적 예배 처소 폐쇄 조치로 인해 기성 교회 예배에 참여하여 '적극적인 교회 방해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교단에서는 새신자들의 신분증 혹은 연락처 확인, 새신자 방문 카드의 상세 기재 등을 대응 지침으로 제시했습니다. 혼란을 틈타 불순한 사람들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모든 교회가 대처를 잘하여 주시고, 성도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강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확산의 정도에 따라 추후 목회서신을 통해 대응지침을 다시 통보할 예정입니다. 샬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직무대행   윤보환

금번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종교 시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권고가 지속되고 있는바 총회 소속 전국 교회에 다음과 같이 관련하여 공지하오니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하여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① 교회에 마스크 및 손 세정제를 구비하여 출입 시 사용 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고, 교회 내에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② 교회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따로 예배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③ 침이나 콧물과 같은 비말에 의한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교회에서는 가급적 공동 식사를 축소하고, 긴 대화를 요하는 자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④ 교회 내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연기하고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여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⑤ 해외 비전 트립 및 외국 거주자 초청 행사 등은 피하여 주시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성도들은 건강 상태를 스스로 잘 체크하여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⑥ 설교나 강의 시 성경과 관계없는 예언적 단어들로 국가나 개인을 특정하여 폄하하거나 비판하는 일들은 자중해 주시고 오로지 기도로 위기 극복에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적인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백석 총회 산하 교회들이 감염 예방책을 철저히 준수하여 성도들의 영육 간 건강을 지키고, 고난의 시국을 합심해서 기도하며 극복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지키심이 전국교회에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대구 지역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의 원인이 된 신천지 관련하여 참고 자료를 공지하오니 읽어 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아래 주소창을 클릭하시면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pgak.net/24818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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