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회 윤영민 목사는 "영적으로 볼 때 중국 공산당과 지도자의 잘못 때문에 온 중국이 고통당하고 그 때문에 온 세계가 고통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교회 영상 갈무리
대한교회 윤영민 목사는 "영적으로 볼 때 중국 공산당과 지도자의 잘못 때문에 온 중국이 고통당하고 그 때문에 온 세계가 고통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교회 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서울 신정동 대한교회 윤영민 목사도 코로나19가 중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설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을 역임한 장인 김삼봉 목사 뒤를 이어 2011년 교회를 세습해, 교회개혁실천연대가 2013년 공개한 중대형 교회(500~1000명 규모) 세습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총신대 신대원 실천신학 교수와 서울영상고등학교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윤영민 목사는 2월 9일 '신종 코로나를 성경으로 보기'(민 16:41-50)라는 설교에서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강력한 경고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수많은 사람을 고통 가운데 있게 했는데 정말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것일까. 전혀 관계없다는 생각은 세속주의 사고방식이고, 인본주의 사고방식이고, 과학지상주의 사고방식이다"고 주장했다.

윤 목사는 일차적 원인이 중국인들의 불결한 위생과 잘못된 식생활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사람들은 네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 다 먹고, 두 발 달린 것은 자기 자식 빼고 다 먹고, 공중 나는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어로 박쥐라는 말이 복 자와 비슷해서, 박쥐를 먹으면 복을 받는다고 즐겨 먹은 게 신종 코로나의 발병 원인이 된 것이다. 또한 변종 바이러스가 생겼을 때 중국 정부가 초장에 효과적으로 방역하지 못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이 먹지 말라는 박쥐를 먹고 정력에 좋다니까 천산갑을 먹고, 또 발병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인간의 죄와 잘못과 탐욕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전염병의 책임자는 하나님이 아니다. 인간의 죄와 탐욕과 무책임, 인간에게 책임이 전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영민 목사는 전염병을 신앙과 연결했다. "사람들은 사실적으로, 과학적으로만 접근한다. 그 너머에 있는 신앙의 영역, 영적인 영역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런 인재는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간섭·섭리와 관계가 없다고 보는 거다. 정말 그럴까. 작은 참새 한 마리도 생명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며 "자꾸 발생하는 이 전염병·자연재해는,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강력한 경고임을 깨달아야 된다"고 말했다.

본문 민수기 16장을 거론하며,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를 대적할 때 전염병이 임한다고 했다. 송도가나안교회 김의철 목사양곡교회 지용수 목사도 고라와 다단, 아비람이 모세를 대적한 내용을 다룬 이 본문을 언급한 바 있다. 사무엘하 24장 다윗의 인구조사에 따른 전염병, 열왕기하 19장 산헤립의 군대가 다 죽은 사건도 하나님을 능멸한 데 따른 진노로 전염병이 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민 목사는 "전염병이 임할 때마다 성경이 언급하는 것은 불결해서가 아니라 죄 때문이라고 한다. 초동 대처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질병관리본부가 질병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전염병을 관리하고 통제하고 계심을 깨달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번 사스가 오고 메르스가 와서 난리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갑자기 소멸됐다. 의사들이 모여서 왜 사라졌는지, 무슨 이유가 있는지 원인을 조사했다. 찾을 수가 없다. 의학적으로만, 과학적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에 그렇다. 하나님이 소멸시켰으니까, 하나님이 사라지게 했으니까 사라진 줄 믿으시면 아멘"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중국 심판'이라고 했다. "유독 신종 코로나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 지도자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이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나의 주장이 아니다. 중국에 있는 선교사님들과 중국의 교회 지도자들이 보내온 편지와 자료를 보면 한결같이 이번 전염병은 중국 지도자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심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 돌고 있는 '중국 선교사의 편지' 내용도 그대로 반복했다. 종교를 탄압하는 공무원이 이번 바이러스로 공무원 제1순위로 사망했고, 교회가 철거되고, 성경이 불타고, 십자가 대신 시진핑 초상화가 걸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윤 목사는 "영적으로 볼 때 중국 공산당과 지도자의 잘못 때문에 온 중국이 고통당하고 그 때문에 온 세계가 고통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영민 목사는 한국도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만 죄가 있나. 중국이 우리보다 죄가 더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번 우한 폐렴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다. 우리나라도 죄가 넘쳐나고 있다. 이 나라가 얼마나 교만한지 모른다. 얼마나 패역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결혼이 신성할진대 간통죄를 폐지했다. 생명은 하나님이 주셨는데 낙태죄도 폐지했다. 그 태아의 생명, 생명보다도 어머니의 자기 존중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장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소망했는데, 정말 동성 결혼 합법화가 턱밑까지 왔다"고 언급했다.

윤 목사는 "어떻게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하고 원치 않는 일만 골라 하는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두려운 줄 모른다. 하나님이 원하는 길로 가야 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회개해야 된다. 회개해야 산다. 마스크 쓰고 손 잘 씻는다고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살길은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란다"며 설교를 끝맺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