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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국제 보건 예산 '반토막'…신종코로나 창궐 속 '거꾸로 가는' 美?

등록 2020.02.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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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지원을 포함한 국제 보건 예산을 절반 수준으로 삭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시간 10일, 2021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WHO에 들어가는 예산을 전년도의 50% 수준인 6500만 달러(약 770억 원) 가까이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 국제 보건 지출 총액도 전년도 대비 절반 가까이를 줄인 60억 달러(약 7조 원) 미만이다.

예산안 삭감에 대해 짐 리처드슨 국무부 대외원조국장은 "미국은 세계 보건 분야의 최대 기부자"라며 WHO 다자 원조의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더글러스 피트킨 미 국무부 예산기획국장은 "모든 국제기구에는 더 큰 책임과 효율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특정 질병과 보건 위기에 대한 원조 및 노력을 목표로 한 재원을 제공할 다른 메커니즘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 보건 안보 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예산안은 "국제사회와 피할 수 있는 전염병을 예방하고, 위협을 조기 탐지하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GHS에 1억 1500만 달러(약 1360억 원)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500만 달러 늘어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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