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하나은행이 3일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브랜드 변경을 기념해 5%대 특판 적금 상품 '하나 더 적금'을 출시했다. 이에 이날 오전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영업창구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하나 더 적금'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서울 송파구 소재 하나은행 영업점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3일 서울 송파구 소재 하나은행의 영업점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해리 기자) 

은행 관계자는 "요즘 우한 여파로 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이 줄었었는데 오늘 평소보다 고객이 부쩍 늘어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영업점에서 만난 직장인 박 모(38) 씨는 "3일간 적금 신청을 받는다는 기사를 보고 통장 계좌를 개설하러 왔다"라며 "번호표를 뽑아보니 대기인원이 30명이라 계속 기다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하나 더 적금은 하나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등록해야 추가로 연 1.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인 1계좌 한정으로, 하나은행 계좌가 없을 경우 앱에서 비대면 입출금 계좌를 만들면 된다.

이번에 선보인 적금은 1년제 상품으로 가입 금액은 10만 원 이상 30만 원 이하다.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 가입(연 0.2%)과 하나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연 1.25%) 조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준다.

한편, 하나은행은 브랜드 명칭을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New 하나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하나은행의 공식 앱 '하나원큐'는 접속 대기자만 5만 명이 넘게 몰리면서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하나 더 적금 거래량 폭주에 따른 거래 지연 안내' 안내 창이 나왔다. 오후 3시 하나원큐의 현재 대기 인원은 약 2만 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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