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전 판사, 민주당 영입인재 10호..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제기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9 15:26 | 최종 수정 2020.01.21 13:35 의견 0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를 4·15 총선에 대비한 영입인재 10호로 영입했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를 4·15 총선에 대비한 영입인재 10호로 19일 영입했다. 

이탄희 판사는 지난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은 후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 등의 존재를 알고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사직서는 반려됐다. 하지만 이를 토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이어져 사법개혁의 도화선이 됐다. 

이탄희 전 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되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법원 밖에서 사법개혁을 위한 활동을 지속했다. 법무부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고 강연과 인터뷰 등을 통해 사법개혁 정당성을 알렸다.

현재 이 전 판사는 소송 수임료 없이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하고 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는 이탄희 전 판사 영입에 대해 "사법개혁을 책임질 법관 출신 인사로는 첫번째 영입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탄희 전 판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한계를 느꼈다"며 "지금으로서는 제도권에 다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말로 민주당 입당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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