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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나경원 가족 인권은 누가 책임지나"…'스트레이트' 비판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피의자 인권은 없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논문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진중권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검찰에서 나경원 의원 가족의 인권을 유린할 모양"이라며 이 검새들과 짝을 이룬 게 기래기들"이라고 검찰과 언론을 싸잡아 비판하며 장문을 게재했다.

 [JTBC]
[JTBC]

진 전 교수는 "피의자에게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어련히 법원에서 나중에 판결을 내려줄 텐데 왜 언론에서 미리 유죄 추정을 하냐, 이러니 신뢰성이 유튜브에도 뒤진다"고 스트레이트에 독설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는 "취재팀이 미국까지 쫓아가 불쌍한 나 의원 아드님의 사생활을 마구 침해한 모양"이라며 "너무 가혹하지 않나, 피의자에게 인권이 없나"며 반문했다.

전날 2020년 첫 방송을 시작한 '스트레이트'는 지난해 11월 18일 방송한 '나경원 아들 황금 스펙' 2탄을 방송했다. 제작진이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추적한 끝에, 지난 방송에서 제기한 나 의원 아들의 학술 포스터 표절 및 저자 자격 등의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에 빗대 '치사하다'고까지 했다. 그는 "사실 조 전 장관 딸도 그랬다"며 "원래 논문의 제1저자란 게 별거 아니다. 고등학생도 할 수 있는 건데 치사하게 그걸 물고 늘어지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 검찰이 왜 미국 대학의 업무까지 챙겨줘야 하냐"며 "기껏해야 벌금 밖에 안 나올 것을 무슨 대역죄나 지은 것처럼 꼭 이 난리를 쳐야 하나"고 비꼬았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그 과정에서 훼손된 나 의원 가족의 명예, 그들의 인권은 누가 책임지냐"며 "검찰은 인권의 원칙에 따라 절제 있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청와대는 확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며 "여러분, 서초동으로 모입시다 '나경원 의원님 사랑해요' (외치며) 애들도 데려와라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은 지난해 말 서초동 집회 당시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이름을 호명하며 "정경심 교수님 사랑해요"라고 외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빗대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를 비꼰 셈이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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