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방송캡쳐

[통합뉴스=장신국 기자]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과 이국종 아주대 권역 외상센터장이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센터장에게 퍼부은 폭언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것에 기인한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창에 유희석 이국종이 올라와 있다.

지난 13일 오후 8시에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단독으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은 이국종 아주대 권역 외상센터장에게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폭언을 했다.

이에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이 “아닙니다. 그런거...”라고 대답을 했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닥터헬기 도입을 요구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온 이국종 센터장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운영하는 병원 측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은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 참가 중이다. 'MBC 뉴스데스크' 측은 이국종 센터장이 출국을 하기 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국종 센터장은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국종 센터장은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하는 것 같다"라며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말을 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일단은 병원을 떠나 마음을 추슬러 보기위해 2개월 동안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에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측은 옥상 헬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어 우려를 표명한 것이고, 소음 문제는 병원장으로서 주민과 환자들의 민원을 줄이기위한 방안이 필요함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신국 기자  jjingoo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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