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방송캡쳐

[통합뉴스=장신국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주광덕(남양주병)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2일 검찰 조직 내에서 친문재인 대통령 인사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최근 무더기로 좌천된 검찰 간부들에게 조롱과 독설이 섞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과 관계가 있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던 이성윤 지검장에 대해 "검찰 인사담당 검찰국장으로서, 인사대상이 됐던 검찰 고위간부 여러명에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자를 발송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이번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주광덕 의원은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가 있고, 문자의 마지막 부분에는 '주님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도저히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불가한,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성윤 국장이 보냈다는 문자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검사장급 이상의 인사 여러명에게 보낸 것은 확실하다"면서 "동료 검사들은 경악하고 있다.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고 이 사안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감찰을 통해 징계받을 대상은 윤석열이 아니고 이성윤 검찰국장이다. 수사받아야 할 사람은 윤석열이 아니고 추미애와 이성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주광덕 의원은 한국당이 13일 추 장관과 이성윤 국장을 직권남용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공범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했다.

장신국 기자  jjingoo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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