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아콰피나, 동양인 첫 골든글로브 주연상 화제
한국계 아콰피나, 동양인 첫 골든글로브 주연상 화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1.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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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웰'서 중국계 미국인 열연 … 뮤지컬코미디 영화부문 영예

 

미국 현지에서 아시아계로는 드물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과 함께 동양인 최초로 영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아콰피나(Awkwafina·사진)가 화제에 올랐다.

아콰피나는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룰루 왕 감독의 `페어웰'(The Farewell, 작별)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에선 `기생충'의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식에 관심이 밀려났지만, 동양인 배우가 골든글로브의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건 아콰피나가 최초다.

아콰피나는 “일생의 기회를 준 룰루 왕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다”면서 “아버지와 나를 길러주신 우리 할머니, 그리고 저 위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아콰피나는 중국계인 룰루 왕 감독이 연출한 `페어웰'에서 중국계 미국인 여주인공 역을 맡으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콰피나는 이 작품을 통해 이전의 코믹한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캐릭터로 영화팬을 놀라게 했다.

`페어웰'은 암선고를 받은 할머니를 보기 위해 결혼식을 가장해 모여든 중국계 이민자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1988년 뉴욕에서 태어난 아콰피나는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다. 155cm의 아담한 체구, 허스키한 목소리로 뿜어내는 유머와 에너지로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다. 예명인 아콰피나는 발음이 같은 생수 (Aquafina)에서 따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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