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전역 후 첫 공식 무대 소식을 알리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출연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코첼라 페스티벌 측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승리 탈퇴 이후 4인조로 재편된 빅뱅은 지드래곤·태양·탑·대성 등 네 멤버가 전역 후 처음 선보이는 공식 무대가 될 전망이다.

리더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태양과 대성은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으며 탑은 7월에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쳤다.

이들 네 멤버가 전역 후 빅뱅 이름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향후 그룹으로서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빅뱅은 2006년 데뷔 이후 10년가량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군림했으나, 최근에는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스캔들'로 탈퇴하는 등 멤버들을 둘러싼 잇단 논란으로 타격도 입었지만, 본격적으로 컴백 활동에 나서면 가요계에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은 1999년 시작돼 매년 20만∼30만 명의 관객이 참가하는 대형 음악 축제으로 유명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해에는 YG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한편, 빅뱅외에도 힙합 그룹 에픽하이도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에 출연할 예정으로, 4월 12일과 19일 무대에 선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4인조로 재편한 빅뱅이 공식 일정을 발표하며 복귀를 알렸다. 부산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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