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규리 기자 = 김이나 작사가가 센스있는 책 출간 소식을 알렸다.
김이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쓸데없음주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종이만 보면 모서리를 돌돌 마는 이 이상한 습관은 최소 유치원 시절부터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쾌감 포인트는 종이를 마는 행위가 아니라 저렇게 말린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쓸어낼 때 있다. 그러면 지문결에 얇은 종이가 걸리며 타라라락,소리를 내는데 그때 그 간질거림에 나는, 사실상 중독이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식당에 가면 내 자리의 식판 대용 종이 끝이, 라디오를 할 때는 모든 원고지의 끝이 저렇게 돌돌 말려있다. 종이를 보면 마는 습관이야 그렇다 쳐도 어쩔 땐 뭐라도 찾아서 말아서 만져야겠을 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이나는 "그럴 때 최고는 영수증 종이다. 내가 원하는 ‘그 촉감’을 가장 잘 내어주는 종이류는 크게 세 종류다. 영수증 종이, W매거진 종이 그리고 사전 종이다. 적당히 얇아야 되는데, 너무 얇아도 두꺼워도 지문결에 걸리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전은 다 좋은데 끝이 동그래서 아쉽다. 그러나 적당한 탄력과 얇기가 압권이고 무엇보다 두께때문에 너무 말리면 덮어두면 다림질효과를 먹어서 다시 맛(..)이 살아난다! 사실 이 습관때문에 사전을 좋아하는 걸수도 있다.. 정말 너무 쓸데없는 tmi 죄송합니다 원고 작업하다가 미쳐서 그만..... (내년에 책 내요 아 떨려)"라고 책 출간 소식을 알렸다.
더불어 그는 그의 글에 공감하는 댓글이 달리자 댓글로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김이나는 작사가로 활동, 방송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