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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BS 연예대상’, 김구라 “돌려먹기 식 수상” 사이다 발언→박나래 한숨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12/29 [12:04]

▲ ‘2019 SBS 연예대상’, 김구라 사이다 발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날린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다.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2019 SBS 연예대상’ 생방송에서는 대상 후보 8명의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김구라는 시상식과 관련해 일침을 날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구라는 ‘2019 SBS 연예대상’ MC 김성주와의 인터뷰에서 “(대상 후보가 된 것이) 나 스스로도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이 될까 걱정이다”며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추기 위해 8명을 넣은 것 같다. 대상 후보가 된 것은 물론 기쁘지만 제가 요즘 억지로 좋은 표정을 짓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방금 우수 프로그램상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대표로 받았는데 사실 내가 받을 만한 게 아니다. 제작진, 부부들이 애쓰는 프로그램이고 저는 거기 나가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스튜디오에서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으나, 지금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여기 앉아 있다”고 토로했다.

 

또 김구라는 “어쨌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지만, 앉아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여기 앉아있는 분들,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연예대상도 물갈이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며 “KBS도 연예대상 시청률이 안 나왔다.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받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더는 쓸데없는, 나 같은 사람 빼고 신동엽, 백종원, 유재석 정도만 대상 후보를 하는 게 긴장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더이상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1~2시간 때우는 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시상식들을) 통합해 지상파 3사 본부장들이 만나서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광고 때문에 이러는 거 안다. 하지만 이제 바뀔 때가 됐다. 이 얘기하고 빠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구라는 “이건 지상파 3사 본부장들이 만나서 번갈아 가면서 이렇게 해야 한다. 많은 시청자들이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소리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고, 김성주가 불참한 대상 후보 김병만을 언급하자 “김병만은 지난해에도 안 왔다. 일부러 스케줄 잡는다는 얘기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때 ‘2019 SBS 연예대상’ MC 박나래는 “네 김구라 씨 진정하시고요”라고 말한 뒤 깊은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 후 김구라의 사이다 발언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하루가 지난 29일 현재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박나래에 대해서는 김구라의 용기있는 일침에도 불구, 한숨을 쉰 것이냐는 지적과 함께 생방송을 이끄는 MC라면 당연한 반응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2019 S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후보에는 신동엽, 백종원, 유재석, 김구라, 김병만, 김종국, 서장훈, 이승기가 이름을 올렸고, ‘런닝맨’에서 활약중인 유재석이 4년만에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유재석은 통산 15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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