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뜻 뭐길래..대신 '해피 홀리데이' 쓰는 이유 종교 의미 퇴색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24 07:46 | 최종 수정 2019.12.24 08:04 의견 0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PIXABAY)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메리 크리스마스 가 화제다.

24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검색어로 등장했다. 크리스마스 이브(24일)을 맞아 크리스마스 대표 인사인 메리 크리스마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영어로 하면 Merry Christmas다. Merrily(즐겁게)와 Christmas의 합성어이다. 크리스마스는 또 영어로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가 합쳐진 것이다. 예수에게 즐겁게 예배를 드리자 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는 종종 'X-MAS'로 표기되는데 여기서의 X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XPIΣTOΣ)'의 첫 글자를 이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12월 25일은 예수가 태어난 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4세기 이전에는 1월6일을 크리스마스로 지켰다고 알려졌다. 동방교회에서는 1월 6일을 예수의 탄생과 세례를 기념하는 이중명절로 지냈다고 한다. 예루살렘에서는 같은 날 예수의 탄생만 축하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유대인 등 타 종교인을 배려해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를 사용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 종교적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는 점도 이유로 자리한다.

크리스마스 인사로 유명한 또 다른 말은 스페인어인 ‘펠리쓰 나비다(Feliz Navidad)'다. 프랑스는 즐거운 성탄을 뜻하는 ‘조이유 노엘(Joyeux Noël)’이라 인사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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