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업무 중 뚫어지게 쳐다보는 컴퓨터 모니터, LED 조명과 텔레비전 등에서 청색광(靑色光) 일명 블루라이트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온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런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공공의 적, 블루라이트를 완벽하게 차단할 방법은 없을까?

블루라이트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강한 가시광선을 말한다. 자외선보다 파장이 조금 더 긴 빛으로, 빨주노초파남보에서 파남보에 해당한다. 블루라이트 같은 단파장 가시광선은 대기 중 미세 입자와 부딪혀서 빛을 번지게 만든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을 사용할 때 시야가 뿌예지는 경험을 했다면 바로 이 블루라이트가 일으키는 빛 산란 때문이다. 인체의 눈은 흐릿한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계속 움직이고, 그 때문에 피곤이 누적된다.

갑자기 눈앞이 하얘지거나 눈알이 빠질 것처럼 아프고 건조하다면 시중에 출시된 청색광 차단 제품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스마트폰 사용할 때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파란색 광원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화면이 노란빛을 띠게하는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적용해 사용하면 된다. 이 기능이 없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액정 필름이나 어플로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컴퓨터 사용할 때 

최근 출시된 모니터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내장돼 있는 경우가 많으며, 윈도우10 버전부터는 ‘야간 모드’라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미리 시력을 보호하려면

눈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시력 보호를 위해 청색광 차단 안경 착용을 고려해 볼만 하다. 청색광 차단 렌즈는 푸른색 광원을 흡수하기 위해 대개 보색인 노란색이 많지만 렌즈 표면을 코팅해서 노란 기가 덜 도는 제품도 있다. 단, 난시가 심하거나 시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안경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자료출처:바노바기성형외과

디지털과 떨어질 수 없는 현대인을 위한 눈 건강 수칙 

1. 디지털 기기 사용 줄이기 

현대사회는 좋은 눈을 유지하기엔 매우 열악한 환경이다.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태블릿 PC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악화시키고, 가까운 곳을 집중해서 보는 탓에 눈은 쉽게 피곤해진다. 블루라이트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소극적인 디지털 기기 사용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2. 50분 사용 10분 휴식 

스마트폰을 아예 안 쓸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잠들기 전 휴대폰 보는 습관만큼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확장된다. 당연히 블루라이트가 눈에 더 많이 흡수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가까이 들여다 보는 습관 역시 좋지 않다. 1시간 사용했다면 10분씩 눈을 쉬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틈틈이 창밖 등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해 주자. 

3. 억지로라도 눈 깜빡이기

디지털 기기에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것을 잊게 된다. 휴식 시에는 대략 1분에 20번쯤 깜빡이는데 독서 시에는 10번, 텔레비전 시청 시에는 7번 가량 깜빡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는 이 횟수가 더 줄어든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야 안구건조증상 등을 막을 수 있다.

4. 눈에 좋은 식품 챙겨 먹기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와 연어, 새우, 송어 같은 해산물은 각각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루테인과 강력한 항산화제인 아스타잔틴이 풍부한 최고의 눈 건강 먹거리다. 그러나 시금치 100g을 먹어야 성인 기준 1일 루테인 권장량 10~20mg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영양제를 꾸준히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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