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전대룰 당원 80% 여론조사 20% 결정

    국힘 전대룰 당원 80% 여론조사 20% 결정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규칙을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 회의를 열고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경선 규칙(전대룰)을 의결했다.현행 전대 룰은 당원 투표로만 당대표를 선출하도록 돼 있다.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대룰을)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8대 2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은 오는 1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전날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당대표가 당의 인사와 조직, 예산에 대한 전권을 갖는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또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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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정 "내년 3월 말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국민의힘과 정부가 당초 이달말까지였던 공매도 금지 기간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한다.13일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2025년 3월 말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또 기관공매도 대차 상환기간은 90일로 일원화하고 12개월 내 상환하도록 한다.정부는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불법 무차입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전면 금지했다.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팔았다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매수해 갚아서 차익을 보는 투자기법이다.

  • 하늘길+바닷길+철길 연결…경북 '신동해시대' 열린다

    하늘길+바닷길+철길 연결…경북 '신동해시대' 열린다

    경북 동해안이 하늘길과 바닷길, 철길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서·남해안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동해 전체를 연결하는 철길이 25년 만에 뚫리는 가운데, 포항 석유·가스 개발 사업을 계기로 영일만항과 대구경북(TK)신공항이 바다와 하늘에서 동시에 새 길을 여는 '투 포트 시대'도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연말 동해중부선(경북 포항~강원 삼척,166.3㎞) 철도가 개통한다. 2000년 연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에 착수한 이후 25년 만의 대역사다. 2021년 연말 복선전철화가 이뤄진 동해남부선(포항~부산, 142.2㎞)과 이어지는 철길을 따라 환동해권 전체가 연결된다.여기에 국토 중부권을 잇는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경북 울진, 324.4㎞) 신규 건설 사업까지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추진을 목표로 가시화되고 있다.'형님 예산' 논란으로 수년간 중단됐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포항 북구 흥해~남구 동해, 18㎞) 건설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설계 예산이 반영돼 2038년 개통을 목표로 본궤도에 오른다.도로·철도망 구축에 더해 2029년 개항 목표의 TK신공항과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영일만항이 앞으로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개발 사업이 현실화한다면 영일만항은 '북극항로' 시대를 여는 세계적 항만으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현재 포항시는 포항 북구 흥해읍에서 군위IC를 잇는 70㎞ 구간 고속도로 4차로 신설(사업비 3조3천700억원)을 추진 중으로, 석유·개발 사업이 성공한다면 TK신공항 접근성 개선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영일만항(seaport)과 TK신공항(airport), 투 포트(Two Port)를 통해 환동해권이 대륙과 대양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투 포트는 2차전지·바이오·차세대 원전 등 환동해권 중심 4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약통장 한도 월 10만원→25만원, 40년 만에 늘어

    청약통장 한도 월 10만원→25만원, 40년 만에 늘어

    공공분양주택 청약 시 인정되는 청약통장 납입액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다.13일 국토교통부는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 32개 과제를 발표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청약통장 월납입금 인정 한도를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한다.현재는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을 10년 넘게 넣어야 공공주택 청약 당첨이 가능한데 이번 상향으로 이 기간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또 매달 25만원씩 청약통장에 저축을 한다면 소득공제 최대 한도인 300만원을 채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월 납입 인정액이 늘어나는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2015년 9월 이후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부금, 청약예금, 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허용된다.청약부금으로는 85㎡ 이하 민영주택, 청약예금으로는 민영주택, 청약저축으로는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올해 4월 기준 청약부금, 청약예금, 청약저축은 총 140만좌가 남아 있다.국토부는 청약부금, 예금, 저축 가입자가 통장을 해지하고 주택청약저축통장에 재가입하면 기존 납입 실적을 인정하기로 했다.정부의 이같은 행보는 '주택도시기금 축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서민들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과 임대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주택도시기금의 주요 재원이 청약통장 저축액인데 청약저축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이 급감했다. 여유자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3조9천억원으로 2년 3개월 새 35조1천억원 감소했다.이대로라면 기금 여유자금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진 것이다.청약통장 월 납임 인정액을 확대하고 시중은행이 관리하는 청약부금, 예금을 주택도시기금이 관리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면 기금 조성액을 늘릴 수 있다.아울러 LH에만 팔 수 있도록 한 '나눔형' 뉴홈은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고 고령자 등 1인 가구 증가를 고려해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 공금대상을 청년층에서 일반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재판 4개 받아야 되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 재점화

    재판 4개 받아야 되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 재점화

    현역 국회의원 171명이 소속된 원내 제1당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자질론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이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하면서 이 대표는 4개(서울중앙지법 3개·수원지법 1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는 처지가 됐다. 현재 이 대표는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허위 발언 ▷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 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여기에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업무상 배임)과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쌍방울의 거액 쪼개기 후원(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수사 중이다.정치권에선 단순히 정치적 탄압으로 치부하기에는 제1야당 대표의 범죄혐의가 너무 많다면서 1야당 대표의 막강한 힘이 개인의 안위를 위해 사용돼선 안 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여당에선 '힘 자랑'으로 일관하는 야당의 안하무인 배경에 이 대표 방탄 의도가 있음이 이제 곧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면서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단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이 대표와 그 측근들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며 "이른바 '여의도 대통령'이 자신의 힘을 본인을 구명하는데 쓰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여권에선 최근 민주당이 '법관 선출제'와 '판·검사 법 왜곡죄' 도입을 언급하고 있는 배경에도 이 대표의 목을 조이고 있는 사법 리스크를 무마해 보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회 1당 대표의 권능을 수사기관과 법원을 무력화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다.여당 관계자는 "법원과 사정당국을 향한 이 대표의 엄포가 역풍으로 돌아올 공산이 크다"며 "이 대표의 눈 가리고 아웅에 대한 국민적 심판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당 전체가 질 필요가 있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이 아니면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없고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냐', '이재명 이후는 민주당 간판으로 정치를 안 할 것이냐'는 지적 등이다.민주당 관계자는 "검찰 조직 전체가 완전히 썩어 있지 않고서는 목도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재판 가운데 일부라도 유죄 판결이 나오면 중도성향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한 국민정서가 완전히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무엇보다 최근 들어 이 대표가 당과 자신의 핵심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 대표가 재판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이들 세력에 의존한다면 이 대표의 당권 유지는 가능하겠지만 정권교체는 요원하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린다.정치권 관계자는 "민주화 운동 전력도 아니고 이권과 관련한 범죄에 이렇게 많이 연루된 인사가 국가 지도자에 도전하는 모습 자체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이 대표 재판에 당의 운명을 걸고 있는 야당도 이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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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 안 팔리는 정동고…2025년 개교 못 지킬 듯

    부지 안 팔리는 정동고…2025년 개교 못 지킬 듯

    신서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추진 중인 정동고가 지난해 들어 연기한 개교시점 '2025년'도 결국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 학교부지 매각이 풀리지 않아서인데,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건축비 상승문제가 맞물리면서 상황이 더 장기화 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정동고 호산교육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재단 측은 이달 중 대구시교육청에 이전 예정일자를 당초 2025년 3월 1일에서 더 늦추기로 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밟는 중이다. 재단 측은 혁신도시 이전이 아무리 빨라도 2026년 3월 이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전 의지는 여전하다면서도 "현재 부지가 팔려야 그 돈으로 혁신도시 부지를 사고 건물도 지을 텐데 사려는 사람이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혁신도시 내 이전 부지(1만4천280㎡·동구 숙천동 389번지 일원) 매입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정동고는 현재 부지(6만1천791㎡·동구 용계동 산32 일원)가 필리지 않는 이상 이전이 사실상 어렵다.2021년 학교 이전 발표 당시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했던 정동고는 그 동안 현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네 차례나 입찰 공고를 올렸으나 모두 유찰됐다. 지난해 6월 451억여원의 최저입찰가는 4차에 429억여원까지 떨어졌으나 매번 유찰됐고, 지난해 6월 29일 이후로는 입찰공고조차 올라오지 않고 있다.지역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부지매각 시점도 예측이 어렵다. 이전 결정 당시에는 유효하던 용계동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계획 역시 백지화된 상황에서 실질적으로는 대구공항 일대가 개발되는 'TK신공항' 개항 이후에야 정동고 이전이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최근까지도 혁신도시 지역 사회에선 정동고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뜨거운 동시에, 동구청이 혁신도시 일반계고 유치에 속도전을 펼치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부재는 신서혁신도시 정주여건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손꼽히는 실정이다.신서혁신도시 한 입주민은 "예정된 인프라들이 빨래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큰데, 정동고 이전은 지지부진해 답답하다. 내년이면 벌써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아직도 고등학교 문제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대구 동구청 관계자는 "정동고 이전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재단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지자체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학교 이전 자체가 지자체에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했다.

  • '누누티비' 피해 줄어들까…불법사이트 신속차단법 발의

    '누누티비' 피해 줄어들까…불법사이트 신속차단법 발의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며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도 URL 주소만 변경해 다시 불법 영업을 지속하는 사례를 막는 방안이 추진된다.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지난 12일 K-콘텐츠 불법 유통, 마약 판매, 불법 도박 등 불법 사이트의 신속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상시로 전자·서면 심의 의결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방심위가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현장 회의를 소집해야만 하는 현행 제도를 상시적인 전자·서면 심의를 통해 즉각 차단 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한다.최근 다시 등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누누티비와 같이 불법 사이트로 인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려면 즉각적인 접속 차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주 2회 현장 회의를 통해 진행하는 방심위 접속 차단 심의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방심위에 따르면 누누티비와 같이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K-콘텐츠를 불법 유통하는 사이트 접속 차단 건수는 2021년 3천517건, 2022년 6천423건, 2023년 7천176건 등 증가 추세다.지난해 한국저작권보호원이 발표한 '해외 한류콘텐츠 침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해외 한류콘텐츠 불법 유통량은 4억7천700만 개에 달하고 있다.이 가운데 출시 1년 이내 신규 콘텐츠가 24%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업계 수입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국내 불법 복제물 이용률도 2022년 기준 19.5%에 달하고 있다.김 의원은 국내·외 불법 복제물 이용 등에 관한 수치를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액 138조원(2021년 기준)에 대입하면 연간 약 30조원가량의 관련 업계 수입이 불법 유통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김 의원은 "K-콘텐츠 불법 유통, 마약, 청소년 도박 문제 등 불법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불법 사이트를 완전히 퇴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자·서면 상시 심의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구경북 낮최고 35도 폭염주의보 확산

    대구경북 낮최고 35도 폭염주의보 확산

    13일 대구경북은 한낮 기온이 33℃ 이상으로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일부 지역에서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대구경북에 30도 중반의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높게는 35도까지 오를 예정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기온은 대구와 포항이 27.7도, 경주 28.5도, 구미가 26.6도를 기록했다.무더운 날씨로 폭염주의보 발효 지역은 확산되고 있다. 대구를 비롯 경북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의성, 경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경북북부내륙과 북동산지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13일 오후 3시~6시, 오후 6~9시 사이에 짧고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한편 내일도 더운 날씨는 계속 이어지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강한 햇빛으로 15일까지 낮 동안에는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매우 높음 단계에서는 수십 분만 햇볕을 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며 야외 활동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가스公 임원 상친날 주식 매각…'내부자 찬스' 논란

    가스公 임원 상친날 주식 매각…'내부자 찬스' 논란

    한국가스공사 임원들이 역대급 주가상승 시점에 보유 주식을 매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가 상승과 관계없이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매도 권고로 인한 선택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12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등기임원 A씨는 4만6천225원에 본인이 보유한 주식 2천559주를 장내매도했다. 또 다른 임원 A씨도 4만5천원에 2천394주를 매도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공사 임원 2인이 본인 소유 2천195주와 246주를 각각 3만8천700원, 3만7천988원에 팔았다.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변동일(증권시장에서 주식 등을 매매한 경우에는 그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이들이 주식을 판매한 일자는 각각 3일과 5일이다.공교롭게도 지난 3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날이다. 이날 '동해 유전' 관련주가 테마별로 급등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전날 대비(8천900원 오른 3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연일 우상향을 기록하며 한국가스공사는 12일 기준 주당 4만5천800에 마감됐다.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임원들의 주식 매각과 주가 급등은 무관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 2명을 선임,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 5영업일 이내에 자사 주식을 매각하라는 관련 부서의 권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동해 유가스전 발표일인 3일 이전에 권고를 한 사항이며, 공사는 상임이사들의 자사주 보유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등기임원이지만, 사외이사인 한 임원에 대해서는 노동이사로 근무하고 있어 본인이 자발적으로 공직자 윤리법을 적용해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또 한 임원의 경우 오는 11일 한국가스공사 퇴직을 앞두고 있어 보유 자사주를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주주총회 이후 인사상의 이슈로 대부분 오랜 기간 보유했던 주식을 매각한 것"이라며 "가스공사 임원의 자사주 매각은 동해가스전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 FM 보고서 배우는 '챗경북', 공무원 업무 부담 던다

    FM 보고서 배우는 '챗경북', 공무원 업무 부담 던다

    "전설(?)로 내려오는 에프엠 보고서를 갖고 계신 분 찾습니다."경북도청 공무원들이 속칭 에프엠(FM·Full Manual) 보고서를 찾는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경북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업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인공지능(AI) 챗봇에게 에프엠 보고서를 학습시켜 완성도 높은 문서를 만들려는 이들이 수소문을 시작한 것.도청 한 공무원은 "보다 좋은 예시를 챗봇에 학습을 시키면 답변도 뛰어나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누가봐도 군더더기 없이 완벽해 보이는 에프엠 보고서를 찾겠다'고 다들 수소문 중"이라며 "업무를 효율적으로 더 잘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북도는 경북연구원이 개발해 운용하는 '챗경북' 서비스를 활용, 행정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 3종을 도청 직원들에게 제공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챗경북 서비스는 누구나 접속해 활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는 행정업무에 특화된 기능으로, 도청 직원이 청내 컴퓨터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시간이 소요되는 보고서 요약 및 작성, 통계자료 정리 등의 여러 단순업무를 챗봇을 통해 즉답받도록 했다.챗봇 서비스 3종은 ▷보도자료 작성지원 ▷사업건의조서 작성지원 ▷화공특강 챗봇 서비스 등이다.보도자료와 사업건의조서 서비스는 기존 작성한 자료나 문서 등을 챗봇에게 학습시키면 이를 기초로 문서 초안 등을 자동 생성해 준다. 보통 1시간 이상 걸리던 초안 작성을 3~5분 이내 완료할 수도 있다.이 때문에 보다 나은 FM 보고서를 찾아 학습시키려는 공무원들이 보물 찾듯 바삐 움직이는 모습도 보인다.화공특강 챗봇서비스는 그간 도에서 제공한 여러 특강 내용을 간략히 또는 상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경북도 공식 유튜브 보이소TV에서 제공하는 특강 내용을 기반으로 묻고 답하며 강의 내용을 그대로 정리해 받거나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다.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AI를 행정업무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전 직원 설문조사와 1대 1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직원 수요가 가장 많은 업무를 중심으로 ▷단순반복 업무 ▷전문분야 업무로 구분해 총 8종의 서비스 안을 마련했다.도는 이 가운데도 이번에 제공하는 3종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학습을 통해 예산 관련 문서 작성, 지침서 Q&A 같은 전문적인 영역 등에서도 직원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신규로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직원들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고, 단순 업무를 AI에게 맡긴 채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정부 건의사업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 관광 프로그램 체험한 유인촌 문체장관

    대구경북 관광 프로그램 체험한 유인촌 문체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12, 13일 양일간 대구경북 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유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지역민으로 구성된 '관광두레' 관계자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을 듣고,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12일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달 장미란 2차관이 경주 구도심으로 체류 여행을 떠난 데 이은 두 번째 대구경북 여행이다. 유 장관은 이번 여행에서 대구경북 미식여행, 자전거여행, 농촌관광 등 이색적인 지역관광 상품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그런 만큼 이날 첫 일정으로 대구의 근대유산과 시내 곳곳의 맛있는 빵집 방문을 함께 묶은 '미식여행-대구 빵지순례길' 일부 코스인 계산성당과 이상화 고택 등을 찾았다. 2015년 문체부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이상화 고택과 계산예가 인근에는 촉지도식 안내판, 촉지 모형, 장애인 가변형 리프트 등이 설치돼 있는데 유 장관은 이곳에서 관광정책 개선 방향도 직접 점검하고 지역 내 문화관광해설사 등을 격려했다.이어 매일신문사를 방문해 이춘수 편집국장과 환담했다.유 장관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자치단체, 여러 관계기관과 더욱 힘을 모으겠다"며 "국민도 '여행가는 달' 캠페인이 마련한 알뜰하고 풍성한 여행 혜택을 부담 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오후에는 '한옥스테이' 장소로 인기인 대구 동구 옻골마을을 찾아 자전거 여행코스를 일부 체험하고 지역민 중심으로 이뤄진 관광두레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관광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튿날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떠오르는 농촌 체험 휴양마을인 안동 맹개마을을 방문해 농촌관광 현장을 둘러보고 전통주 양조장 등을 찾아가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이후 유 장관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역관광개발 활성화 포럼'에도 참석한다.포럼에서는 문체부가 대구경북 3대 문화권 사업 전반을 평가하고 자치단체 공무원, 지역관광조직 관계자들과 함께 광역관광개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남부권(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광역개발 담당자도 참석해 3대 문화권 사업의 우수사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소통할 계획이다.유 장관은 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영주영양봉화), 이철우 경북도지사,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 등과 봉화 베트남 마을에 조성 중인 'K-베트남 밸리'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 사업은 베트남 리 왕조 후손으로 알려진 봉화 화산 이씨 유적지 일대를 K-베트남 밸리로 조성해 양국의 문화교류,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인구 증가 등을 꾀하는 사업이다.한편, 문체부는 3월에 이어 이달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해 국내여행을 촉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표어로 '로컬 재발견, 지역의 숨은 매력찾기'를 내세우고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30여 개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지역관광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세계 사로잡은 '글로벌 강소기업' 대구 7개사 신규 선정

    세계 사로잡은 '글로벌 강소기업' 대구 7개사 신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대구 지역 기업 7개사가 '강소' 및 '강소+'로 신규 선정됐다.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총 24개사가 신청, 최종적으로 7개의 '강소+'와 '강소' 기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강소+' 기업은 ▷거림테크(주) ▷㈜대영합섬 ▷미래첨단소재㈜ ▷㈜스누콘 ▷㈜에스케이텍스 ▷㈜에스티영원 등 6개이며, '강소' 기업은 ▷㈜이.오.에스 1곳이다.이들의 2023년 평균 매출액은 709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수출액은 평균 2천644만달러로 2022년 대비 성장률은 매출 101.3%, 수출 123.7%, 고용 18.9%로 성장잠재력이 높다.거림테크는 OLED를 기초로 한 다양한 기능성 필름과 테이프 부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애플,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협력업체이다. 최근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품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대영합섬은 국내 최초로 로봇 자동화 포장 시스템을 구축해 폴리에스테르 가공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방사공장을 신설해 생산량을 높이는 한편 원사의 국산화를 통한 미주, 유럽으로 수출시장을 넓히려 한다.미래첨단소재는 양극재용 리튬과 첨가제를 생산하는 분체기술의 선두기업으로 국내 정상 수준의 제조설비 구축과 20년 이상의 분체 제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의 확대에 맞춰 회사는 2025년 북미 시장 진출을 통한 캐나다 법인과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스누콘은 치과용 임플란트 및 시술용 키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불합격률 1% 미만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3년 매출액의 97%를 중국, 이란 등 수출을 통해 올렸다. 한 번 체결로 연조직 힐링부터 최종 크라운까지 가능한 다이렉트 시스템(SNUC) 등 임플란트 시술의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에스케이텍스는 직접 제직, 연사 공장을 운영해 고객 맞춤형 고품질 폴리에스터 원단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모로코, 튀르키예, 스페인 등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에스티영원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설비를 제작하며, 습식 분리막 생산단위 공정장비와 전체 생산라인의 독자적인 개발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대와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이.오.에스는 자체 개발한 완전 몰드 공법을 통해 다양한 소재의 클리어 렌즈, 컬러렌즈, 토릭(난시교정용) 렌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K-뷰티 열풍에 힙 입어 기존 중동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대구시는 올해 선정된 7개 기업에 대해 2년간 연구개발(R&D) 기획,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지역의 수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 성장잠재력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수출액 규모에 맞춰 4단계로 구분,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유망(10만~100만 달러) ▷성장(100만~500만 달러) ▷강소(500만~1천만 달러 ) ▷강소+(1천만 달러 이상) 등으로 구분한다.

  • "대구시 뜬금없는 DRT 수요조사 요구 황당하다"

    대구시가 내년 상반기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본격 운행을 앞두고 구‧군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이달말까지 회신해줄 것을 요구했다. 구‧군은 기한이 너무 촉박하다며 조사 결과 내실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대구시 버스운영과는 지난 11일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관련 구‧군 관계자 회의를 열고 구‧군별 DRT 사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DRT에 대해 처음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는 이 자리에서 구·군별로 DRT 운행이 필요한 지역이 있는지 수요 조사를 거쳐서 이달 말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내년 상반기 DRT 운행을 앞두고 11월까지 '대구형 DRT 운영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데, 구·군에서 회신한 대상지를 분석·검토해 용역에 반영하려는 차원이다.구·군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대상지 수요 조사 및 회신 요구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현재 대부분 기초의회 회기 중이어서 자료 준비 업무가 과중한 시점이기도 하다.게다가 대구시가 구체적인 DRT 운영계획이나 대상지 선정기준, 수요 조사 방식에 대한 안내나 지침도 없이, 구‧군에서 자체 수요 조사를 하라는 건 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구‧군 관계자들은 수요 조사에 한 달 이상 소요된다며 회신 기한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 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DRT 운영과 노선 선정은 전문적인 지식과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인데, 첫 설명회 자리에서 DRT 운영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없이 무턱대고 보름 안에 수요 조사를 해 회신하라는 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DRT 관련 업무를 어느 팀에서 담당할 지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또 다른 구청 관계자는 "현재 대구시가 진행 중인 용역에서 나온 DRT 사업대상지를 예시로 들어주면 수월할텐데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며 "통상 주민 대상 수요 조사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수합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해 다른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 수요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지도 의문"이라고 했다.이런 탓에 일부 구‧군에서는 기존에 축적돼 있던 노선버스 관련 민원들을 토대로, 대중교통 취약지를 위주로 DRT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대구시는 우선 1차적으로 대상지를 받아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해보고, 추가로 희망 지역이 있다면 계속해서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나채운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타당성까지 분석해서 대상지를 회신하라는 것은 아니고, 희망 지역을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차원"이라며 "현장 사정을 잘 아는 구·군을 통해 의견을 받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진실화해위

    진실화해위 "김천 국민보도연맹·예비검속 국가책임 인정"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지난 11일 김천 국민보도연맹및예비검속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하고 국가책임을 인정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사건은 한국전쟁 발발직후인 1950년 7월 김천 주민 2명이 김천경찰서 소속 경찰, CIC(방첩대) 등 국군에 연행돼 김천시 구성면 대뱅이재 등에서 희생된 사건이다.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거나 요시찰대상자라는 게 이유였다.진화위는 이번 신청 사건과 관련해 제적등본, 족보, 생활기록부, 신청인 및 참고인 진술 등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결과적으로 희생자들은 김천경찰서와 관할 지서 경찰의 연행이나 출두 요구로 김천경찰서 유치장, 김천형무소 등에 예비검속으로 구금됐다가 구성면 대뱅이재, 구성면 돌고개 등지에서 살해됐다는 결론이 나왔다.진화위는 남녀 각 1명인 희생자들은 모두 20대로 농업과 가사에 종사하는 비무장 민간인이었으며, 국가가 민간인들을 적법절차 없이 살해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의 공식 사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 의성 정착 외지 청년예술가 부부 1호 탄생

    의성 정착 외지 청년예술가 부부 1호 탄생

    경북 의성에 정착한 청년 예술가 남녀가 인연을 키워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의성에 터를 잡은 외지 청년예술가 가운데 '제1호 커플'이다.의성군은 지난 1일 안계면 안계미술관을 운영하는 김현주(42) 작가와 대구 출신 서양화가 한승훈(42) 작가가 단촌면 고운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2021년 의성군이 청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 '예술가 일촌맺기' 사업에 나란히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김 작가는 그 해 의성군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인 '청년 시범마을 일자리 사업'에 선정, 폐업한 목욕탕을 복합문화공간 안계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운영하고 있다.한 작가 역시 지난해 안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지역과 깊은 관계를 이어왔다.이날 결혼식에는 의성군에 정착해 김 작가와 정을 나눈 청년 창업가들이 총출동해 결혼식 준비에 힘을 보탰다.요식업 창업가들은 하객을 대접할 뷔페를 마련했고, 여행 브랜드 업체 대표는 웨딩사진을 찍었다. 영상 스튜디오 창업가는 결혼식 영상 촬영에 열정을 쏟았다. 카페 및 플라워 업체 대표는 결혼식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부부와 인연을 맺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고운마을 입주민들과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한 의성군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부부는 앞으로 고운마을에 살며 예술 및 청년 창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김 작가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예술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 작가는 의성에 살면서 서울 강남 유명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활동할 것이라 전해졌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청년이 살기 좋은 의성군이 되려는 노력과 고민이 어느덧 결실을 맺어 감회가 새롭다"며 "의성이 청년들의 사랑이 익어가는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나도록 청년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포항시의원 직장 내 갑질 피해자

    포항시의원 직장 내 갑질 피해자 "사과문은 2차 가해"

    안병국 경북 포항시의원이 자신에게 제기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인정하면서 사과 내용을 담아 발표한 입장문(매일신문 지난 11일 등 보도)이 오히려 피해자를 2차 가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포항시의회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 측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 피해를 접수하고 하루도 되지 않아 매우 심각한 2차 가해가 자행되고 있다"며 "피해 사실이 축소·왜곡되고 있고, 피해자 의사에 반해 피해 사실이 언론에 공표돼 일부 언론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해당 의원은 사과문을 동료 의원들과 언론에 대대적으로 배포하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해당 의원이 의장단 선거와 이 사건을 결부시키면서 피해자의 용기는 의장단 선거를 훼방 놓겠다는 프레임에 걸리고 말았다. 이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앞서 신고자 측은 지난 7일 안병국 시의원이 내부 직원을 상대로 개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안 시의원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5월 개인 논문 발표 과정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을 못해 해당 직원에게 부탁했다. 개인적 일이었고 편의를 제공받는 것은 잘못된 행위였다"며 "당사자분과 동료의원,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 세입자 108명 보증금 88억 떼먹은 임대업자 구속

    세입자 108명 보증금 88억 떼먹은 임대업자 구속

    세입자 100여 명에게 보증금 80억원을 가로챈 60대 전세사기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12일 사기 혐의로 임대업자 A(67)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여러채의 다가구주택(합계 104실 규모)을 매입해 임차인 104명에게 세를 준 뒤, 보증금 88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기존에 부담하고 있던 임대차 보증금액을 줄여서 이야기 하거나 임대차 보증금 반환이 가능할 것처럼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통해 A씨가 기존 임차인들과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도 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했으나 이를 속여왔던 사실도 밝혀냈다. 지난달 1일에는 A씨에게 전세보증금 8천여만원을 받지 못한 3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다가구주택을 신규로 임차할 때나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때 주민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확정일자 현황을 열람하고 해당 주택에 관한 기존 임대차계약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이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대구서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대구서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일 대구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감시하기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을 설치해 채집 모기의 종류와 밀도 등을 검사하고 있다.그간 대구에서는 2021년 6월 3일, 2022년 5월 12일, 지난해 6월 5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발견됐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지난 3월 29일 전라남도와 제주에서 처음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극히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복실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 점검 등으로 모기 물림에 주의해달라"며 "집 주변의 웅덩이 등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를 위한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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