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광주를 주제로 한 창작희곡공모전과 함께 진행한 제5회 광주시민연극제에서 작품상 대상에 극단드라마스튜디오의 ‘짬뽕’, 연출상에 극단 숲의 이정대 연출가가 수상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열린 제5회 광주시민연극제에는 모두 7편의 연극이 공연됐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는 광주를 주제로 새로운 스토리 발굴을 위해 마련한 제1회 광주시 창작희곡공모전에서 뽑힌 두 편의 연극이 초연돼 관심을 끌었다. 비록 아마추어 연극이지만 1년 동안 연습해온 결과물을 쏟아 부으며 웃고 울리는 연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달달하고 애절하게 만들었다.

연극제에는 광주 5개 극단과 전주 1개 극단, 특별초청 공연 부산 1개 극단을 포함해 7개 극단이 참가했다.

올해부터 경연 형태로 전환한 이번 연극제에서 중국집 배달원과 군인과의 사소한 몸싸움에서 5.18민주화운동이 촉발됐다는 설정으로 당시의 이야기를 풀어낸 극단 드라마스튜디오의 ‘짬뽕’이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상 최우수상에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중 시위에 참가했던 자녀들과 당시 집에 있다가 유탄에 부상을 입은 어머니와의 갈등,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이 담긴 극단 숲의 ‘오월의 석류’가 수상했다.

작품상 우수상은 극단 한울타리의 ‘고스트’가 수상했다.

최우수연기상에는 화사한마을극단의 서희정, 주민극단 정거장의 신미경, 극단 숲의 줄리아김, 드라마스튜디오의 최시영, 한울타리의 이윤동, 나로누림의 최길순 등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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