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항공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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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2 00:00  |  수정 2019-11-12 14:25  |  발행일 2019-11-12 제1면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항공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통과
사진: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 캡처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아시아나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많은 2조4000억∼2조5000억원 정도를 매각 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졌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 까지에는 거쳐야 할 단계가 여러 개 있다. 최대 관심사항인 인수가격 등 세부 조건을 놓고 금호산업과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 사이에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본격적인 실사를 진행해 돌발 채무 가능성 등을 확인하며 인수가격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양측은  올 연말까지 HDC 컨소시엄과 본 협상을 진행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이날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통과했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비롯해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의 숏리스트 업체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2조원에 못 미치는 가격을 써냈고,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은 채권단이 제시한 전략적투자자(SI)를 구하지 못했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이번 인수전 초기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현금을 오랜 기간 쌓아 보유현금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등은 1조6000억원을 넘는다.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 역시 비슷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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