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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대전 트램, 최적의 방식은?

◀ANC▶ 제주도는 관광진흥계획의 일환으로 제주형 관광트램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오는 2025년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트램이 달리게 되는 대전에서는 차종 결정을 놓고 다양한 고민들이 있다고 합니다.

대전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는 2025년 12월 개통될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무가선이기 때문에 충전 방식에 따라 건설비와 유지 관리비 등이 크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INT▶ 창상훈 / 우송대학교 철도전기시스템학과 교수 "트램을 건설하게 되면 건설 비용보다는 유지 보수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건설 비용이 4라고 했을 때 유지비용이 6입니다. 트램을 운영하는데 운용비에 대한 절감 차원에서.."

[CG.1] 먼저 배터리 방식은 제일 간편한 국내 기술이지만, 한 번 충전으로 36.6km 구간 전체를 달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구간을 2-3개 전차가 나눠서 달려야 하는 단절감이 생깁니다.

[CG.2] 슈퍼캡 방식은 충전 속도가 빠르지만, 에너지 저장 용량이 작고 고비용인데다 정거장마다 충전 장치가 필요한 게 단점입니다.

[CG.3] 제3궤조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미관 상 유리한 반면, 건설비와 유지비가 증가하고 기상 조건에 따라 안전운행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대전시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3가지 충전 방식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린 트램 차종을 내년 상반기에 결정할 방침입니다.

◀INT▶ 박제화 /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 "한 가지만 가지고 적용하기에는 경제성이나 효율성 면에서 좀 떨어진다고 보여요. 그래서 주된 기종이 있긴 할 텐데 구간구간마다 조금 혼용을 해서 적용하는 방식이.."

대전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트램 방식으로 건설하는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각계 전문가 100명이 참여하는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 번 건설되면 대전 대중교통의 100년 이상을 책임져야 하는 트램이 효율성과 시민 편의, 그리고 관광의 메카로도 활용될 수 있게 설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현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