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4개월 만에 2120선 올라
코스닥도 소폭 오르며 3일째 상승세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넉 달 만에 2120선에 올라섰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및 G2 무역협상의 긍정적 흐름이 훈풍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5.80p(1.23%) 오른 2126.00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는 출발 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가며 2120선을 돌파했다. 이후 한때 2129p까지 오른 코스피는 현재 2120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21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2일(종가 기준)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5억 원, 2262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654억 원 순매도다.
하나금융투자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글로벌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유통, 건설, 운수창고, 증권, 보험 업종이 2% 이상 오르며 특히 강세다. 철강금속과 기계, 전기전자, 금융, 은행 그리고 제조 업종 등은 1%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물산이 3.47%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SK, KB금융, 삼성SDI 등도 1~2%대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40%), NAVER(-1.80%), 현대모비스(-0.41%), LG생활건강(-0.08%), 한국전력(-0.2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7p, 0.90% 상승한 668.31을 나타내고 있다. 역시 3일째 상승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358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국, 국내 증시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턴어라운드가 진행되면서 가격매력이 있는 종목군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