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재난 대응… 전국 7번째 도입
당분간 운행중단… 소방헬기 대체
사고기 인양, 실종자는 발견 못해
지난 8월 경기도 1호로 전국에서 7번째 도입됐던 '경기도 1호'인 닥터헬기(9월 9일자 4면보도)가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기도는 독도 해상 추락 헬기와 같은 기종인 경기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추락한 헬기는 2016년 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 EC-225 기종이다.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운항거리가 838㎞에 이르고 응급환자를 한 번에 6명 이상 이송할 수 있는 헬기를 우선 도입했다.
도는 지난 1일 오전 이재명 도지사의 지시로 사고 헬기의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계통 점검과 운항 인력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 운항이 당분간 중단되는 만큼 소방 헬기에 의료진이 탑승하는 형식으로 응급의료활동을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8분께 경북 울릉군 독도 상공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이어 수색 당국은 사고 발생 4일 만인 3일 인양 착수 5시간여 만에 사고 헬기를 인양했지만, 내부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처럼 사고 헬기 인양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수습에 진척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한번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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