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전의원 정의당행에.."학력·경력 위조의혹은?"vs"국회출석률 높아"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1.02 10:33 의견 0
이자스민 전 의원이 한국당에서 탈당해 정의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자료=YTN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이주민 최초의 국회의원 이자스민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떠나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는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일 이자스민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추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지난 1998년 한국으로 귀화해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지난 2011년에는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던 중 지난 2012년 비례대표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이후로는 별다른 정치 활동을 하진 않고 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에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이 전 의원의 과거 부적절했던 활동을 근거로 내세우며 그를 영입한 정의당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많은 네티즌은 "학력위조나 경력위조 같은 의혹이 적지 않은데 이건 아니다" "오히려 한국당에서는 좋아할 것 같은데" "대한민국 사람으로 활동한 것은 없지 않나" "정의당은 인재가 그리도 없었나"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출석조차 안하는 의원들도 많은데 열심히 출석하며 활동했던 것으로 알고 있음"과 같은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은 학력위조 논란을 비롯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에 일관된 입법 활동, 위안부 기념비 건립 반대 의혹, 외국 방송과의 부적절한 인터뷰 내용 등 논란이 될 만한 행보들이 적지 않았다. 19대 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물론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의혹들 중에는 실체가 불분명했던 사례도 있지만 지지 만큼이나 안티층도 적지 않다. 

하지만 80% 이상의 본회의 출석률과 90% 이상의 상임위원회 출석률 등 성실하게 임기를 마쳤고 지난 2014년에는 입법과 의정활동이 우수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공동선 의정활동상을 수상하기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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