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실업, 취업난이 겹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실제로 창업을 하기까지 많은 여러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최근 고정관념을 탈피해 화물지입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화물지입차를 운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하나같이 말을 한다. ‘일한만큼 가져간다’라는 말인데 화물지입은 차주들 개개인이 개인사업자이고 자신이 일한 만큼의 매출을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수기가 없고 물동량이 많아지는 설이나 추석, 연말 등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기간이 따로 있어 일종의 보너스처럼 생각할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화물지입은 쉽게 할 수 있는 만큼 반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일 자체가 운전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본인의 적성이나 성격 등 차량운전과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1톤지입차의 경우 화물을 상차하고 하차하는데 수작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몸을 쓰는 일이 많아 힘든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고 편하게 일을 하기 위해 100% 상하차 지게차 작업을 하는 대형 차량의 경우 크기가 커질수록 몸을 쓰는 일은 줄어들지만 차량이 커진 만큼 운전을 조심해야 하는 점이 있어 차량의 크기에 따른 장단점이 서로 존재한다.

두 번째로 신중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차량의 톤수가 늘어날수록 매출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수익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욕심이 앞서 본인의 능력을 초과하여 선택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차량 크기와 비례해 유류비, 차량수리비 등 지출되는 금액이 함께 커지기 때문에 매출과 순수익, 지출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정확한 컨설팅을 하는 지입회사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화물 지입차 분양의 경우 고객은 차량과 함께 일자리를 같이 제공받는다. 그리고 일 시작 대부분이 할부를 선택해 일을 시작하는데 보통 3년에서 4년을 할부금을 넣어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지 고정물량인지를 정확히 확인해 봐야한다. 그리고 일하는 중간에 회사가 없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지입회사가 알선이나 소개를 하는 중계 회사인지 직영차량을 분양하는지 물량이 많은 회사인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노픽스로지스의 박규도 과장은 “세상에 쉽게 돈을 많이 버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많이 버는 만큼 일도 그만큼 힘들다는건 당연하다. 그렇기에 화물지입창업도 쉽게 생각해선 안되고 앞서 말한 최소한의 세가지를 고려해 정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