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발생…내달 2일 제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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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접근 때 중형 크기의 강한 태풍으로 확장될 듯
제주, 태풍 위험반원에 위치해 주의 필요

미탁 예상 진도로
미탁 예상 진도로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발생,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다음달 2일 제주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8일 발생한 태풍 ‘미탁’은 29일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720㎞ 해상에서 시속 18㎞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오는 2일 오전 9시 서귀포 서북서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태풍 ‘미탁’은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한반도 남부지역을 관통한 후 독도 방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미탁’은 현재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에 중심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70㎞인 소형크기 중급 강도 태풍이지만 북상 중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흡수하면서 제주에 접근하는 2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65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300㎞인 중형 크기 강한 강도 태풍으로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한 점도 있지만 제주가 태풍의 위험반원(태풍 진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들어 발생한 17개 태풍 중 ‘다나스’를 비롯해 ‘프란시스코’와 ‘레끼마’, ‘크로사’, ‘링링’, ‘타파’ 등 6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한 해 6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것은 1976년 이후 43년만이다.

여기에 태풍 ‘미탁’까지 포함될 경우 1959년 이해 60년 만에 한 해 7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해 이처럼 태풍이 잦은 이유는 가을이면 세력이 축소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해는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예년 같으면 일본으로 이동해야 할 가을태풍들이 한반도에 걸쳐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미탁’의 진로와 영향력은 아직까지 유동적인 상황으로 앞으로 발표될 기상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태풍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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