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항기 부인(사진=ⓒKBS1)

13일 KBS1 ‘아침마당’에 작곡가 윤항기가 출연하며 과거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윤항기는 올해 나이 77세로 지난 1959년 노래 '정든배'로 데뷔했다. 윤항기는 '여러분'의 작곡가이며 윤복희의 오빠이기도 하다.

과가 ‘장밋빛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여러분’ 등 7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1세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1977년 연말 가요대전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그는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윤항기는 과거 KBS1 '그대가 꽃'에 출연해 “내가 죽어? 못 살아? 처음에는 이게 사실인지 꿈인지 무덤덤한데 시간이 지나니까 절망과 분노로 바뀌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왜 죽어야해. 어려서 그렇게 고생해왔는데 왜 내가 죽어야해. 그게 분노가 되더라. 진짜 혼자 막 발광도 했고 술 먹고 자포자기도 했다. 그런데 그게 무슨 소용있나 싶더라. 그렇게 절망이 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좌절하고 벼랑 끝에 왔을 때 나의 손을 잡아주고 일어설 수 있게 해준 사람이 아내다”며 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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