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지방 쓰는 법, 이것만 지키자
입력: 2019.09.13 09:30 / 수정: 2019.09.13 09:30
13일 추석을 맞아 차례상 차리는 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포털 제공
13일 추석을 맞아 차례상 차리는 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포털 제공

차례상, 홍동백서 동조서율 조율이시 등

[더팩트|박슬기 기자] 13일 추석을 맞아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지방 쓰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차례상은 일반적으로 5열로 차린다.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식사류인 밥, 국 등이 오른다.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오르고 3열에는 생선, 두부, 고기탕 등 탕류를 올린다.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류,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을 놓는다.

차례상 규칙은 첫째 줄은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동조서율(東棗西栗)은 대추는 동쪽에, 밤은 서쪽에 배치하고, 조율이시(棗栗梨枾)는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서쪽부터 동쪽으로 차례대로 놓는다.

둘째 줄은 좌포우혜(左脯右醯)에 따라 서쪽 끝에는 포를, 동쪽 끝에 식혜를 놓는다. 물김치와 숙채(삼색 나물), 간장은 가운데 놓는다.

셋째 줄은 육탕(고기), 소탕(두부), 어탕(생선) 등 탕을 배치한다. 넷째 줄은 어동육서(魚東肉西)로 생선은 오른쪽에 차리고 육류는 서쪽에, 생선은 두동미서(頭東尾西)를 지켜 머리는 동쪽을,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한다.

다섯째 줄에는 반서갱동(飯西羹東)에 따라 밥과 술은 서쪽, 국은 동쪽, 수저와 그릇은 가운데 놓는다. 그리고 닭구이나 생선포의 경우 등이 위로 향하게 하는 배복방향(背腹方向), 익힌 나물은 서쪽,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 숙서생동(熟西生東)이다.

지방을 쓸 때는 '현고 학생부군신위'를 기억하면 쉽다. 지방의 가장 첫 글자는 '나타날 현'(現)자이다. 고인을 모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과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신령의 자리로 설치된 장소라는 뜻의 신위(神位)) 순으로 쓴다.

부모님 차례의 경우 두 분이 모두 돌아가셨을 때는 하나의 지방에 부모를 같이 쓰며 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는 오른쪽에 적는다. 부모님이 아닌 조상의 경우 지방에 쓸 조상이 두 분 이상이면 남자 조상을 왼쪽에 쓰고, 여자 조상을 오른쪽에 적는다.

ps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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