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식품의약청(FDA)이 몇 주 내에 첨가제형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매우 강력한 권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권고안은 첨가제형 전자담배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시장에서 거둬들이도록 강제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첨가제형 전자 담배들이 미성년자들을 니코틴 중독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최종 지침을 내놓기까지 몇 주가 소요되고 관례대로 실제 집행정책이 발효하는 데는 30일 가량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그 시점부터는 담배 맛이 아닌 모든 다른 첨가제형 전자담배는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첨가제형 전자담배 흡연자에게서 의문의 폐 질환이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캔자스주 보건 당국은 최근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6번째 폐 질환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CDC는 미국 내 33개 주에 걸쳐 전자담배관련 폐 질환 발병 환자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구토, 설사를 유발한 사례도 있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