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릇 '푸레도기'ⓒ사진 출처 =kbs 홈페이지
푸레도기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푸레도기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리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푸레도기가 소개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레도기'란 <한미요 배씨토가 – 푸레도기연구소>의 상품명이며, ‘푸르스름하다’의 푸레와 순수 황토를 사용하여 표면에 유약이나 잿물을 바르지 않고 높은 온도에서 완성한 ‘도기’라는 단어를 합친 합성어다.
1980년대 초반부터 6대 배연식에 의해 ‘푸레독’의 재료와 소성 방법 등의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기존 ‘푸레독’보다 발전된 현재의 ‘1300℃ 푸레도기‘가 완성되었다.
사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푸레독’은 다른 나라로부터의 영향을 받지 않고 1200여년전 출발하여 우리나라에서만 전승‧발전된 독자적인 고유문화 유산이다.
‘푸레독’은 일반 옹기보다 제작이 까다로워 최고의 기술자들이 관요에서 만들었다. ‘푸레독’은 국가 관리 품목 중 하나인 소금을 다량 뿌려 완성하였는데, 귀한 소금이 사용된 그릇으로 왕실이나 왕실에서 하사한 사찰의 불교 용품으로 사용됐다.
16세기 궁중 <숭불도>는 궁중에서 행해지는 불교 행사를 그린 그림으로 ‘푸레독’과 ‘푸레 자배기’가 그려져 있다. 조선시대 관요인 광주 번천리 9호 백자요지터에서는 궁중에서 사용된 16세기 ‘푸레 자배기’가 출토되었다. 또한 경복궁 권역에서 출토된 옹기의 주류가 ‘푸레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