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안 남기는 광대상악골절 최소절개법 안전성 입증”
“흉터 안 남기는 광대상악골절 최소절개법 안전성 입증”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09.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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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남승민 교수 연구결과 발표
남승민 교수
남승민 교수

광대상악골절 환자는 스트레스가 많다. 기존의 수술은 입안과 눈 밑, 눈썹 부위를 절개하고 금속 고정판으로 뼈를 고정해 얼굴에 흉터가 남기 때문이다. 또 금속판에 의한 불편함뿐만 아니라 금속판 제거를 위한 2차 수술도 필요했다.

반면 입안 점막만을 최소 절개해 최근 개발된 흡수성 고정판을 이용해 뼈를 고정하는 수술방법은 흉터는 안 남지만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아 그간 널리 사용되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남승민 교수팀이 광대상악골절환자의 입안 점막만을 최소 절개해 흡수성 고정판으로 치료하는 수술법의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남승민 연구팀이 3D 카메라를 통해 시기별로 광대 높이를 분석, 광대상악골절 최소절개법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남승민 연구팀이 3D 카메라를 통해 시기별로 광대 높이를 분석, 광대상악골절 최소절개법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남승민 교수팀은 입안 점막을 최소 절개한 뒤 흡수성 고정판을 이용하여 광대상악골절을 치료하고 이 수술법의 안정성을 3D 카메라 분석법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34명의 광대상악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및 수술 후 1주, 1달, 3달째에 3D 카메라 ‘MorphiusⓇ’를 이용해 광대의 높이를 각각 스캔하고 비교했다. 그 결과 구강 내만 절개하고 흡수성 고정판을 이용한 수술법이 광대의 높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승민 교수는 “광대상악골절에서 기존 수술법은 흉터가 남고 금속 고정판에 의한 불편함과 제거술을 필요로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입안 점막 최소 절개와 흡수성 고정판을 이용하는 수술법의 안정성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광대상악골절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환자들의 불편은 줄고 만족도는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저널(Journal of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최신 호에 게재되며 광대상악골절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연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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