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도심 속 거리예술 제23회 과천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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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9-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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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천시 제공]

과천축제가 올해 23회째를 맞아 오는 26일~29일 나흘간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등 과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서 참여해 총 38개 거리공연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축제는 도심 속 거리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위로 받고, 공감할 수 있는 시민참여중심의 축제로 나아가 과천축제의 새로운 부흥을 선언하고자 올 해의 주제를 ‘우리, 다시!’로 정했다.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거리예술 축제를 선보이고 발전시켜온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를 성찰, 현재를 고민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축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축제의 개·폐막 공연은 과천에서 성장하고 발전해온 한국의 대표 거리예술단체 창작중심 단디와 예술불꽃화랑이 중심이 돼 대형거리공연을 펼치게 된다.

과천시민들과 함께 협력하고 그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새로운 공연을 펼치게 되며 ‘우리, 다시!’의 주제에 맞게 이야기를 구성, 과거의 모습을 성찰하고 오늘의 우리를 위로, 내일의 꿈과 소망을 향해 다시 힘차게 출발하는 여정을 개·폐막의 형식으로 꾸며졌다.

개막공연 <달의 약속_promise of the moon>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융·복합 공중 공연으로 꿈과 현실의 분열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각 세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과천시민 30여명이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함께 만들고 출연하는 시민 참여형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폐막공연<길: Passage>은 불꽃 이동공연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한 오브제와 이미지가 유럽의 다양한 전통적인 오브제와 이미지와 결합돼 ‘죽음과 삶’의 화두를 제의적 양식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관객과 함께 중앙로를 거닐며 상처와 갈등을 씻어내고 새로운 길을 떠나는 여정에 힘찬 한발을 내딛는 예술불꽃화랑의 불꽃 이동 공연 <길(Passage)>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9일 오후 5시부터 통제되는 중앙로에서 펼쳐질 폐막 프로그램은 과천 전통공연 프로그램 나무꾼 놀이, 미 8군 군악대, 여우와 두루미 등 이동형 공연과 시민 파티 컬러풀 몸플, 공중공연 꽃과 여인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과천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도심공간 및 다양한 일상공간을 거리예술의 무대로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과천의 일상공간으로 찾아가는 축제를 만들어 온온사, 주암체육공원, 교동길 등 더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시민 축제기획학교를 통해 구성된 시민기획단 기획프로그램으로 <베드레이스>, <온온잠> 외에도 과천시민예술 동아리들로 꾸려진 <시.한.잔>(시민예술 한마당 잔치)도 준비돼있다.

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공동 협력으로 진행되는 <과천축제 국제포럼>이 ‘아시아 공동체/참여 예술의 현황과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이 외에도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과 프리마켓, 과천 새술막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김종천 이사장은 “그동안 과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시민이 주도하는 과천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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