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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보다 인플레이션에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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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보다 인플레이션에 대처가 필요하다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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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경제 발전은 "인플레이션"에 근간하여 이루어져왔다는 점 기억해야...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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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돈의 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물건의 가치가 떨어지는 경제 현상이다. 즉, 시장 참여자들은 내일 물건 가격이 떨어질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 아무것도 사려 하지 않아 더더욱 돈의 가치가 오르고 물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오늘은 이 디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디플레이션이 생소한 금융소비자라도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인플레이션을 우리나라 말로 풀면 "통화팽창"이다. 즉, 시중에 돈의 양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다. 실제로 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주택 가격이 4배 오를 동안 시중 통화량이 무려 9배가 늘었다. 통화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은 지역 양극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사실상 주택 가격이 오른 게 아니라 시중 통화량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경제 성장 등에서 "필연적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경제가 어렵거나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되면 정부와 당국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게 된다. 2008년 21세기 최악의 금융위기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돈을 마구 찍어냈던 정책인 "양적완화(QE)"을 통해 극복한 사례는 유명하다. 따라서, 경제 위기 극복 및 경제 부양에 있어서 돈은 산소와 같은 존재이며, 사실상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서 경제 성장을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20세기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개인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디플레이션을 가리켜 "증권시장의 가장 큰 재해"라고 표현하였다. 내일 주가(* 물건 가격)가 더 떨어질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 아무도 사려 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 발전 흐름에서 디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지배적이므로 단기적인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법을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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