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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문준용, 조국과 딸 향한 ‘동병상련’ 응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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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딸을 향해 ‘동병상련’의 응원이 이어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조언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후 첫 번째 인사청문 대상이었는데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에 임명된 첫 인물로 남아 있다. 2006년 2월부터 1년 3개월 간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임하기 전 청문회 ‘난타’를 경험한 적이 있어 현재 조국 후보자가 겪고 있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격려의 목소리를 냈다.

문준용 씨는 2012, 2017년 대선 당시 후보자 자녀로서 취업 특혜 의혹 등이 제기돼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자신은 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엔 조국 후보자의 딸이 원한다면 당당히 목소리를 내도 된다는 취지의 조언을 전했다.

문준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후보자의 딸을 향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며 "이건(최근 불거진 의혹은) 부당한 게 맞다"고 말했다. [사진=문준용 페이스북 갈무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은 보고 있으면 '인간이 무섭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이 살아가는 인간 세상도 정말 무섭구나' 그런 생각을 새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충정은 이해를 하나 아주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였다"며 "객관적으로 드러난 상황을 보면 (검찰이) 그리스 고전 비극 양상으로 치닫는 것을 흔한 스릴러로 바꾸고 있다.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직설적인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직접 책임져야 할 상황은 한 개도 없다"며 "별건 수사해서 가족들을 입건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하는 것은 스릴러에서 악당이 주인공을 제압하지 못할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준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후보자의 딸을 향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며 "이건(최근 불거진 의혹은) 부당한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 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밝혔다.

문준용 씨는 "분명히 그(조국 후보자 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며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경험자'라고 밝힌 문준용 씨는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한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것에 반대했다. 문 씨는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다.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라며 "아직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이다. 조○○로 검색되게 만들지는 말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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