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듯이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 있죠. 바로 어떤 캐릭터를 선택해야 '내 취향을 충족시키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냐?'라는 것. 사실 직접 게임에 접속해서 플레이해보는 게 가장 확실하겠지만, 막상 시작했다가 나와 인연이 아니라 느끼고 다시 시작하자니 지금까지 키운 게 아깝고, 초중반 성장 구간을 또 반복하려니 귀찮기 때문에 의외로 캐릭터 선택에 신중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캐릭터별 특징이나 스킬, 전투 스타일 등 한발 먼저 플레이해본 경험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해당 정보는 테스트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적인 의견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어떤 전투 스타일을 선호하시나요?" - 캐릭터별 특징부터 체크하자
일반적으로 PC 테라의 경우 탱커, 딜러, 힐러 명확하게 역할별 분류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창기사와 권술사는 탱커, 사제와 정령사는 힐러, 그외 검투사 같은 하이브리드와 순수 딜러들이 있었는데요.
테라 클래식에는 익히 알고 있는 직업군 중 무사와 검투사, 궁수, 사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만 보면 검투사는 탱커 계열, 궁수와 무사는 순수 딜러 계열, 그리고 사제는 힐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 PC 테라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검투사는 강철의 결의라는 특수한 스킬로 인해 탱킹이 가능했던 PC 테라 검투사와 다른게, 온전히 근접 딜링에 특화된 스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적에게 빠르게 근접해 무력화시키고, 몰아치는 듯한 연타로 단일 타켓의 체력을 빠르게 소진시킬 수 있죠.
무사의 경우 4개 캐릭터 중 가장 높은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철의 의지'라는 방어 자세로 전투 형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높은 체력과 방어력, 광역 스킬까지 더해져 파티 플레이 시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즉, 단단한 딜러 겸 탱커 느낌으로 플레이해보고 싶은 유저분들에게 좋겠죠?
다음으로 궁수는 흔히 알고 있는 특징들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적이 다가오기 전에 원거리에서 화력을 집중하며, 거리를 벌릴 수 있는 스킬들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사제! 테라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엘린 종족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PC 버전의 사제는 치유 및 서포트 능력이 90, 화력이 10이라고 한다면 테라 클래식에서는 딜링 능력이 70, 서포터 및 회복이 30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특히 다수의 일반 몬스터를 사냥할 때 시원시원한 광역 공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여기까지 직업별로 기본적인 전투 스타일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는데요. 조금 더 자세한 전투 스킬과 특징에 대해서도 아래 이야기를 드릴 테니, 참고해서 내 취향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로 테라 클래식을 시작해보세요!
■ 검투사의 전투 스타일과 스킬
케스타닉 종족 '검투사'는 능숙한 전투 스킬로 적을 약화시키고, 순간적으로 적에게 파고들어 일격에 제압하는 화려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연타로 공격하거나, 적을 유인하여 아군의 진형 재정비를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등 스킬 활용에 따라 파티에서의 역할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반격이나 특정 상황에서 무적, 적을 마비/고정 시키는 상태 이상 효과를 동반하는 스킬이 많습니다. 상당히 먼 거리를 단숨에 주파할 수 있는 '기습 공격'은 적을 통과하여 피해를 주는 한편, 뒤를 잡고 3초간 마비시켜 이동을 봉쇄할 수 있습니다.
주력 스킬 중 하나인 '즉사'는 기본 피해량도 낮은 편은 아닌데 체력이 50% 이하인 대상에게는 1.5배의 추가대미지를 주며, 전방의 적에게 연속 공격을 하는 '무쌍난무'는 사용 후 '파공참' 스킬이 활성화되어 앞으로 돌진하며 적을 공격하는 추가 공격이 가능합니다.
돌풍 반격의 경우 원형 범위 내 적에게 광역 피해를 주는데 스킬 사용 직후 받은 1회의 피해를 무효화 시킨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보통 회피기의 경우 6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근접 공격 위주의 검투사에게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좀 더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해주죠.
특히 돌풍 반격 사용 후 4초 이내에는 '죽음의 칼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 광역 피해와 함께 적을 2초간 고정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환영 폭풍'은 재사용 대기 시간 45초의 필살기로 주변 광역 피해와 함께 시전 시간 동안 무적 상태를 부여해주는데요. 다양한 상태 이상과 회피기를 통한 연계가 매력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무사의 전투 스타일과 스킬
휴먼 종족 '무사'는 무거운 갑옷과 장검으로 무장한 근거리 캐릭터로 거대한 검을 휘둘러 적에게 큰 피해를 주고, 강인한 체력과 방어력으로 아군을 보호할 수 있죠.
대검을 사용한 강력한 연계 공격으로 적을 무력화 시키거나 다수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발 역전의 한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주목해 봐야할 특징입니다.
스킬을 보면 우선 15초의 다소 긴 쿨타임을 가진 '돌진'은 목표물이 있는 방향으로 파고들어 피해를 주고, 3초간 기절시킵니다. 생각보다 대쉬 거리는 길지 않지만, 목표와 주변에 있는 적에게 주는 피해 범위가 생각보단 넓으며, 적을 행동 불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전방 제법 먼 거리까지 적에게 피해를 주는 '지면 가르기'와의 연계도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빠르게 대검을 휘둘러 자신 주변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회전 베기'는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돌려 깎는' 형태의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이외에 체크해봐야 할 부분은 바로 12초 동안 방어 자세로 돌입해 받는 피해를 10% 줄여주는 '강철의 의지' 스킬입니다. 이 스킬은 사용 시 기존 가르기와 회전 베기 스킬을 각각 '도발의 포효', '대지 격파'로 바꿔주는데요.
도발의 포효는 주변의 적들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피해를 주는 스킬로 미묘하게 퍼져 있는 적들을 예쁘게 한군데 모아 스킬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원형 범위 내의 적에게 강력한 광역 피해를 주는 '대지 격파'와의 상성도 좋죠.
필살기인 '전투의 영혼'은 15초간 최대 생명력과 공격력을 모두 10% 이상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공방 양쪽 상황에서 모두 유용하게 쓰입니다.
■ 궁수의 전투 스타일과 스킬
'궁수'는 하이엘프 종족으로 장궁을 사용한 공격과 다양한 함정을 다루는 원거리 캐릭터입니다.
원거리 저격에 능숙하며, 근접 전투에서는 함정을 통해 적을 약화시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갑니다. 특히 스킬의 성장에 따라 강력한 관통 화살을 연사, 적과 순식간에 거리를 벌리며 공격하는 등 자신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먼저 다발 사격은 전방 부채꼴 범위에 다량의 화살을 발사하여 피해를 주는데 사용 후 4초 이내에는 추가로 '고정 사격'이 활성화되는데요. 해당 스킬은 일정 거리만큼 뒤로 물러서며 사용하기 때문에 적의 특수한 패턴 등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며 빠르게 연계하기에 굉장히 좋습니다. 이외에도 '화살비'는 목표 위치에 다량의 화살을 발사하여 피해를 주는데, 앞에서 언급한 기술들과 함께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데 효율적인 광역기가 많다는 게 궁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다음 함정 도약 역시 뒤로 크게 물러서면서 자신이 있었던 위치에 함정을 설치. 함정을 건드린 적은 3초간 이동 불가 및 피해를 입게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공통 회피 기술, 그리고 2개의 회피기를 대용할만한 이동기를 보유한 궁수는 다른 직업에 비해 좀 더 안정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죠.
마지막으로 뒤돌려차기는 빠르게 돌진해서 전방의 적을 걷어차고 화살을 연속으로 발사해 피해를 준 후 뒤로 물러서는데요. 걷어차인 적은 3초간 기절상태가되며, 4초이내에는 전방에 연속 5개의 폭발 화살을 발사하는 '폭발 연사' 스킬까지 연계해서 넣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초대형 화살을 발사하여 구형 범위내의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는 '궁극의 일발' 스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사제의 전투 스타일과 스킬
엘린 종족인 '사제'는 지팡이로 대자연의 원소를 소환해 마법을 구사하는 원거리 직업입니다.
마법을 이용한 범위 공격, 그리고 아군을 회복시키거나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원을 병행할 수 있는데요. 범위 공격 마법 외에도 적들의 주의를 끌고, 아군을 도와 움직임을 봉쇄 시키며, 치유와 회복 버프를 통해 전황을 유리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공격으로 원거리에서 마법 구슬을 발사하며 3개의 공격 스킬과 2개의 회복 스킬을 보유한 사제는 '축복의 영광'을 이용하여 일종의 태세 전환이 가능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자신과 주변 파티원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징벌의 고리', 2초마다 자신과 주변 파티원의 생명력을 일정량 회복 시키는 '치유의 고리'를 서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죠.
징벌의 고리를 선택한 상태에서는 목표 위치에 빛으로 된 소용돌이를 생성해 주변의 적을 끌어드리면서 지속 피해를 주는 '심판의 눈', 목표한 위치에 신성한 폭발을 일으켜 주변 적에게 광역 피해를 주는 '신성의 별부름'. 반대로 치유의 고리를 선택한 경우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스킬이 각각 자신과 일정 범위 내 체력이 가장 낮은 1인을 치유하는 '신성의 빛'과 스킬 범위 내 파티원을 2회 치유하는 광역 회복기 '신성의 메아리'를 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통 스킬인 천벌의 연쇄는 빠른 시전과 쿨타임으로 인해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징벌과 치유의 고리 상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므로 어떤 상태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기본적인 화력을 챙길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그리고 필살기인 비호의 영역은 자신의 주변 일정 영역의 보호막을 소환, 시전 중 무적 효과와 함께 영역 안의 파티원을 매초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보스와의 전투, 필드 사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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