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심장병 어린이 성금 횡령 루머에 "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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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이상용, 심장병 어린이 성금 횡령 루머에 "죽고 싶었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7.3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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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이상용, 심장병 어린이 성금 횡령 루머에 "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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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0일 오전 이상용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뽀빠이 이상용은 과거에 불거졌던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상용은 과거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 방송인에서 인기 강연자로 인생 2막을 연 모습을 공개했다.

이상용은 1989년부터 8년간 MBC '우정의 무대' 사회를 맡아, 국군장병들의 맏형으로 불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상용은 1970년대 중반 전세 650만 원 집에 살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집값 3배에 달하는 1800만원을 들여 심장병 어린이의 생명을 살렸다고. 

이후에도 25년 넘게 직접 발로 뛰며 성금을 모아 567명의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1996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보도됐다. 

바로 심장병 어린이의 성금을 이상용이 횡령했다는 것인데 당시 심장병 어린이의 가족들은 말도 안 되는 보도에 놀라 방송국까지 찾아갔지만 방송국의 문턱도 못 넘었다고 한다.

이상용은 "죽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아내 역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상용의 도움을 받았던 심장병 어린이 가족은 생명의 은인인 그와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지낼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됐다.

공금 횡령 사건은 3개월 만에 무혐의로 불기소 처리됐고, 이상용은 아직도 불기소 확인증을 품에 지니고 있다며 제작진에게 꼬깃꼬깃 접은 불기소 확인증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금 횡령 사건이 무혐의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용의 방송 재개는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일을 할 수 없었던 이상용은 결국 생계를 위해 단돈 42만원을 들고 다음 해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2년 동안 버스 관광 가이드를 했던 이상용. 그는 하루에 14시간씩 관광버스를 타며 번 돈을 단 1달러도 쓰지 않고 가족들을 위해 모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상용은 가족들 모르게 비닐하우스를 전전하며 모종 심는 일로 하루에 2만 5000원을 벌었다. 

이상용은 인기 강연자로 화려하게 복귀했으며 현재 나이는 76세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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