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은성수·이동걸 하마평

강준호 입력 : 2019.07.18 16:55 ㅣ 수정 : 2019.07.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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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원회]

"총선 불출마 변함없다"…김상조 정책실장과 경제 이끌 수도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 중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금융위원장 임기는 3년이지만 인사권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017년 7월 19일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올른 지 2년 만이다.

 

그동안 최 위원장의 총선 출마 차출설이 지속적으로 불거져 나왔다.

 

자유한국당이 차지한 강원 지역을 공략할 유력 여권 인사로 거론되면서 정치권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최 위원장은 총선 출마를 부인했다. 총선 불출마 계획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건 여러 차례 말씀 드렸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이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장시간 호흡을 맞춰 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경제를 이끄는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김상조 실장을 언급하며 "여담인데 정책실장이 위원장으로 있을 때 함께 할 일이 많았으며 업무 협조가 잘 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은성수 행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라인의 적통으로 분류되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수출입은행장 등을 맡아 국내 금융에도 해박하다 평가를 받는다.

 

이동걸 회장도 강력한 후보다.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에서 무난하게 구조조정을 이끌어낸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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