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집 발신실패…"무슨 일인지 안 터지더라"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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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으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한 피해 여성들이 112에 직접 신고하지 않고 제3의 친구에게 신고를 요청한 이유가 밝혀졌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있는 강지환의 집에서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번번히 발신에 실패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강지환 집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발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강지환의 집에 있던 피해자들은 가장 먼저 112에 신고하려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휴대전화 발신이 실패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는 강지환 소속사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률대리인은 "화이브라더스 측 관계자가 계속 전화를 하는데 왜 전화가 안 되냐고 하니까 피해자들이 전화가 안 터진다고 얘기하는 답변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피해자들은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친구에게 "강지환 집에 갇혀있다. 신고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연락을 받은 친구가 대신 112에 신고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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